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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 안양시 신임 동안구청장 낙하산 인사에 반대해 지난해 11일 21일 첫 출근 저지 투쟁과정에서 경찰에 연행되어 11월 23일 구속 기소된 공무원노조 안양시지부 박문규 동안구지회장과 이호성 정책국장이 구속된 지 60일만인 22일 밤 보석결정으로 석방됐다.

 

전국공무원노조 안양시지부(직무대리 이억배)는 "경기본부 안양시지부 낙하산인사 저지 투쟁과 관련하여 구속됐던 박문규, 이호성 동지가 오늘(22일) 보석결정이 되어 오후 8시 전후로 석방될 예정이라고 공지하고 수원구치소앞에서 석방환영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공무원노조  관계자는 "전국공무원노조, 경기지역본부, 안양시지부 관계자 등 많은 조합원들이 저녁 9시를 넘겨 석방 구치소 문을 나서는 두 명을 맞아 그간의 고충을 위로했다"며 "경기도는 이제 낙하산 인사를 중단하고 민주적 지방자치를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무원노조 안양시지부는 경기도가 공석이 된 동안구청장 후임으로 류해용 서기관을 신임 구청장으로 내려보내자 불공정 인사 문제를 제기하며 조합원 등 공무원 200여명이 11월 21일 구청장 출근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오전 9시부터 2시간 30분동안 경찰과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전국공무원노조 손영태 위원장을 비롯 안양시지부 조합원 15명이 경찰에 연했으며 그중 12명은 구속영장실질심사를 통해 11월22일 저녁 석방된 반면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이 발부되어 지난 1월16일 수원지법 108호 법정에서 1차 재판이 열린 바 있다.

 

 

 

경기도의 안양 신임 동안구청장 낙하산 인사 사태는 경기도-일선 시·군간의 불공정한 인사교류와 부당한 자치권에 대한 경종과 화두를 던진 이후 경기도 일선 시·군으로 확산되면서 '지방자치권 회복과 낙하산 인사 근절을 위한 1인 시위'가 연일 전개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지방자치단체의 인사권 확보 문제가 공론화 될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사태가 촉발됐던 안양시의 이필운 시장은 지난 22일 열린 안양시의회 제149회 임시회에서 "안타깝게 생각한다. 억울하게 불이익을 당하는 사람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하고 "인사의 자치권 확보를 위해 타 자치단체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이 시장의 발언은 안양시의회 심규순 의원이 5분 발언을 통해 "안양시 공무원이 권익신장을 위해 선구자 역할을 했고 당연한 권리를 주장했는데도 2명이 구속되고 29명이 징계명령을 받았다"면서 원상회복해 줄 것을 요구한 데 대한 답변을 통해 나왔다.

덧붙이는 글 | 최병렬 기자는 안양지역시민연대 대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태그:#안양, #공무원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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