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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에 속한 시민들의 의정비 인상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26.2%의 인상안을 잠정결정해 비난을 받고 있는 경북도 의원들이 따가운 시민들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는 듯 버젓이 관광성 해외연수를 떠난 것으로 확인돼 지방의회의 존재이유에 대한 시민들의 근본적인 회의가 확산되고 있다.


경북도의회의 관광성 해외연수 논란은 거의 해마다 빠짐없이 재현되고 있으나 의원들은 자신들에게 보장된 법률상의 권리라며 개선할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의정비 인상문제로 지역민들의 심기가 편치 않은 올해도 예외 없이 지중해연안국가로 해외연수를 떠나 ‘과연 의원들이 시민들을 의식하고 있는가’란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경북도의회에 따르면 도의원 8명과 의회공무원 1명 등 모두 8명이 지난 25일부터 11월8일까지 15일간의 일정으로 스페인을 포함한 터키, 모로코, 그리스, 이집트 등 관광지로 유명한 지중해연안으로 해외연수를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해외연수논란은 지난 9월 미국과 캐나다 등지로 관광성 해외연수를 다녀왔다는 의혹으로 논란을 빚은 지 1개월 만에 재현된 것으로 경북도의원들의 도덕불감증과 시민무시가 도를 지나친 것이 아니냐는 비난을 자초하고 있는 셈이다.


비록 경북도의원들의 이번 해외연수목적이 방문국가들의 시의회 및 사회복지 시설들을 방문해 향후 도정 정책수리에 참고하기 위함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도의회가 제시한 일정표를 살펴보면 스페인의 프라도미술관, 마요르 광장, 알함브라 궁전을 방문하고 이집트 룩소르관광단지, 모로코 카사블랑카 휴양시설, 이스탄불 소피아사원 등 관광이 연수일정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몇 개의 실무일정을 빙자한 관광연수라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해마다 이어지고 있는 경북도의원들의 관광성 해외연수를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며 “이들 의원들이 도착하는 즉시 해명과 검증을 요구하고 이를 거부하거나 부실한 대응을 해올 경우 주민소환 차원에서의 강력한 시민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혀 사태의 추이가 만만치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태그:#관광성 해외연수, #경북도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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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인 달신문에서 약 4년, 전국아파트신문에서 약 2년의 기자생활을 마쳤으며 2007면 10월부터 대구시 달서구 이곡동에 소재하는 외국인근로자쉼터에서 재직중에 있슴. 인도네시아 근로자를 비롯해 우즈베키스탄 외국인 근로자들의 인권보호와 사고수습 등의 업무를 하고 있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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