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D.O.C의 이하늘이 17일 저녁 서울 홍대근처 한 클럽에서 최근 일어난 불미스런 일에 대한 사과기자회견을 열었다. 이하늘이 사과의 말과 함께 방송중단을 말한 뒤 땀을 닦고 있다.

DJ D.O.C의 이하늘이 17일 저녁 서울 홍대근처 한 클럽에서 최근 일어난 불미스런 일에 대한 사과기자회견을 열었다. 이하늘이 사과의 말과 함께 방송중단을 말한 뒤 땀을 닦고 있다. ⓒ 이정민


DJ DOC 이하늘이 전 멤버 박정환에게 사과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하늘은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강동 롤링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공식적으로 그 친구(박정환)가 원하는 사과를 하러 나왔다"고 말했다.

담담한 모습으로 등장한 이하늘은 기자회견에 앞서 가진 포토타임에서 머리를 매만지기도 했다. 이하늘은 김창렬과 함께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어제 저녁에 만나서 개인적으로 풀었고, 오늘 기자회견을 하게 된 이유는 나 때문에 시작한 일이기 때문이다"며 "정재용, 김창렬보다 내가 책임이 크다고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이하늘은 "사실 눈곱에 발등이 깨진 기분이었는데 그 친구 입장에서는 충분히 상처받았을 거라고 지금 생각한다"며 "이렇다 저렇다 변명은 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깔끔하게 사과하겠다"면서 눈시울을 붉힌 이하늘은 "깔끔하진 않다"며 "내 말실수로 상처받았던 박정환이라는 친구에게 먼저 사과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DJ D.O.C의 이하늘이 17일 저녁 서울 홍대근처 한 클럽에서 최근 일어난 불미스런 일에 대한 사과기자회견을 열었다. 함께 자리를 할 것으로 예정됐던 김창렬은 불참, 자리가 비어있다.

DJ D.O.C의 이하늘이 17일 저녁 서울 홍대근처 한 클럽에서 최근 일어난 불미스런 일에 대한 사과기자회견을 열었다. 함께 자리를 할 것으로 예정됐던 김창렬은 불참, 자리가 비어있다. ⓒ 이정민


 DJ D.O.C의 이하늘이 17일 저녁 서울 홍대근처 한 클럽에서 최근 일어난 불미스런 일에 대한 사과기자회견을 열었다. 이하늘이 허리를 깊이 숙여 인사를 하고 있다.

DJ D.O.C의 이하늘이 17일 저녁 서울 홍대근처 한 클럽에서 최근 일어난 불미스런 일에 대한 사과기자회견을 열었다. 이하늘이 허리를 깊이 숙여 인사를 하고 있다. ⓒ 이정민


이어 이하늘은 "박정환의 가족 분들께도 진심으로 사과한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이하늘은 "이번 일로 사회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거기에 따른 책임을 지고 내가 하고 있는 모든 방송을 접겠다"고 했다. "강호동 형을 따라하는 것은 아니다"고 한 이하늘은 "박정환은 박치가 아니었다. 그리고 이 사건 때문에 일생에 한 번 뿐인 결혼 발표가 묻혀버린 김태우 군에게도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DJ DOC는 최근 한 방송에서 전 멤버인 박정환을 직접 거론하며 그가 팀에서 탈퇴하게 된 이유를 희화화했다. 박정환은 명예훼손을 이유로 15일 이하늘과 김창렬을 고소했다.

김창렬과 이하늘은 같은 날 SBS 파워FM '김창렬의 올드스쿨'에서 사과했지만 박정환은 "진실성과 진정성이 없었고 오히려 조롱하는듯했다"며 고소를 취하할 뜻이 없다고 17일 밝혔다.

이하늘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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