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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생 등록을 위해 대기 번호를 뽑을 정도로 인기가 많은 영유아 미술학원 모랑팔레트. 6살반과 초등반이 끝날 시간인 화요일 오후 7시에는 영유아가 아닌 청년들이 모여 북적인다. 지난 14일부터 청년을 위한 미술강좌가 열렸기 때문이다.

함양청년네트워크 이소(이하 청년모임 이소)는 청년들의 문화적 결핍을 해소하고 각자의 전문지식을 활용해 직접 강의를 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이소문화센터를 운영한다고 전했다. 이소문화센터는 다양한 전문지식을 가진 청년의 재능기부와 함양군 청년마을 '고마워, 할매'의 후원으로 더욱 완성도 높은 강좌를 준비했다.

특정 공간에서 운영되는 게 아닌 이소문화센터는 가상의 문화센터 컨셉으로 청년의 수요에 맞는 미술, 운동, 와인, 커피, 파워포인트 등 다양한 문화강좌를 기획하고 있다. 제일 처음 실시된 강좌는 미술강좌로 단번에 20명의 청년이 모일 정도로 지역 청년의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미술강좌에 참여한 귀촌청년 김승현씨는 "복지관에서 진행하는 어반스케치 수업에도 참여하고 있지만 또래 청년이 없다보니 그런 면에서 교류도 어렵고 아쉬웠다"며 "이소문화센터를 통해 같은 지역에 지내는 청년들이 자연스럽게 만나고 취미를 즐길 수 있어서 앞으로도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미술수업을 진행한 모랑팔레트 허지원 선생님은 "이 지역에서 미술 창작활동을 하면서 청년 예술인들과 교류하는 게 어려웠다"며 "미술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예술인이 될 수 있다. 이 강좌를 통해 이 지역에 새로운 청년 예술인들이 많이 생기고 교류할 수 있길 바란다. 그 시작점이 여기였으면 했다"며 재능기부를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이소문화센터를 준비한 청년모임 이소 김다솜 공동대표는 "문화복지회관과 함양문화원 등 함양에서도 다양한 문화강좌가 열리고 있지만 시간대와 요일, 주제 등을 보면 청년들이 참여하기 어렵다"며 "이소문화센터가 배우는 청년에게도 가르치는 청년에게도 새로운 경험의 기회이길 기대한다. 이를 통해 조금이나마 지역에서 느끼는 문화적 결핍이 해소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함양뉴스에도 실렸습니다.


태그:#청년들 행복 책임지는 ‘이소문화센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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