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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울산시청 본관 건물에 에쓰-오일(사우디아라비아) 대규모 투자 환영 현수막이 걸려 있다.
 지난해 7월 울산시청 본관 건물에 에쓰-오일(사우디아라비아) 대규모 투자 환영 현수막이 걸려 있다.
ⓒ 박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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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8기 출범 1년 10개월 만에 울산광역시의 투자유치가 20조 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울산에서는 현대자동차가 30년 만의 국내 공장건설 투자로 2조 2879억 원 규모의 전기자동차 전용공장 건설에 나선데 이어 지난 24일 하이퍼캐스팅 공장 건설에 약 1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또 지난해 에쓰-오일이 9조2500억 원을 투입해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에 석유화학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있고 삼성SDI는 1조 5천억 원대의 산업단지개발 및 배터리 생산공장 관련 투자를 결정했다. 

울산시는 "민선 8기 이후 현재까지 373개 기업을 유치해 총액 20조 7224억 원의 투자를 이끌어냈다"며 "투자유치 20조 원 돌파는 1년 10개월 만에 이룬 괄목할 만한 성과로 역대 민선 지방정부의 투자유치 규모를 압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울산시의 투자 유치 실적을 분야별로 보면 이차전지 등 신산업 분야가 7조 2000억 원으로 34.9%, 자동차·조선 분야가 3조 5000억 원으로 17.1%, 석유화학 분야가 9조 5000억 원으로 46%, 기타 분야가 5000억 원으로 2%를 차지하고 있다.

기업들의 고용 규모도 7625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울산시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대규모 투자유치 사업장이 준공돼 본격 가동되는 2~3년 후에는 지역내총생산(GRDP)과 지역 수출액 증가 등 가시적인 성과가 증명되는 경제지표를 도출해 낼 수 있을 것으로 울산시는 예상했다.

그 배경은?

1년 10개월 만에 투자 유치 20조를 돌파한 것에 대해 김두겸 울산시장은 "시 직원을 기업 현장에 파견해서 신속하게 공장을 건설할 수 있도록 인‧허가를 지원하는 등 기업 친화적 행정이 기업들의 투자 결정에 큰 기여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산업수도로서 명성은 더욱 확고히 하고, 기회발전특구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등 '투자하기 좋은 도시 울산' 만들기에 총력을 다하여 경제발전과 일자리 창출, 우수한 인재들이 모이는 꿈의 도시 울산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울산시는 "지방소멸 위기극복과 기업하기 좋은 울산을 만들기 위해 김두겸 울산시장 1호 공약인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적극 추진했다"며 "개발제한구역 해제가 쉽지 않음에도 김두겸 울산시장의 지속적인 대정부 건의와 국토부 장관 설득 등 노력으로 지난해 12월 울산 중구 다운동 산 101번지 일원 18만 9,000㎡의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울산시는 향후, 남구 울산체육공원과 동구 남목일반산업단지, 중구 성안·약사일반산업단지, 울주군 율현지구 등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추진해 산업용지 적기 조성과 공급을 한다는 방침이다.

울산시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울산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새로운 60년을 준비하고 있다"며 '기회발전특구 지정 추진',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추진', '울산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울주군 KTX역세권과 중구 혁신지구 두 곳의 도심융합특구 지정' 등 계획을 밝혔다.

또한 "기업지원 업무를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울산시와 5개 구‧군, 소방 인‧허가 부서를 중심으로 기업현장지원 전담팀(TF) 확대 운영,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 추진 기업에 공무원 파견과 투자유치 프로젝트 매니저(PM, 투자와 관련된 모든 활동을 담당하고 관리하며 책임을 지는 사람) 운영 등을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태그:#울산시투자유치20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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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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