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오는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총선이 채 두 달도 남지 않았다.  은평시민신문에서는 시민들이 이번 총선에ㅤ출마ㅤ선언한 후보들의 생각을 알아볼 수 있도록 후보자 인터뷰를 진행한다. 다음은 국민의힘 은평갑 남기정 예비후보와 인터뷰를 진행한 내용이다. 인터뷰는 2월 16일 남기정 예비후보 선거사무실에서 진행됐다. [기자말]
 
남기정 예비후보 (사진 : 박은미)
 남기정 예비후보 (사진 : 박은미)
ⓒ 은평시민신문

관련사진보기



- 총선이 채 두 달도 남지 않았는데요. 요즘 하루 일정은 어떻게 보내는지?

"진짜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주민들을 만나 뵙기 위해 은평 구석구석을 매일 다니고 있습니다. 이제 국민의힘 면접도 마쳤고 경선 준비에 아침 출근 인사를 시작으로 저녁 퇴근인사까지 하루가 너무 짧은 것 같습니다."

- 이번 총선 출마를 결심한 이유는 무엇인지?

"제가 이번 총선을 준비하면서 만든 구호가 "이제 바꾸자!"입니다. 은평갑 지역은 이미경 의원부터 박주민 의원까지 민주당이 20년 이상 국회의원을 한 곳이에요.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하는데 20년이 넘었지만 뭐하나 제대로 변한 게 있나, 바뀐 게 있나 반문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번에는 꼭 바뀌어야 한다는 주민들도 많고요. 저 역시도 이번에는 꼭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혁신파크 자리에는 20년 전부터 대학을 유치한다고 했지만 뭐가 됐나요? 박주민 의원은 공약으로 녹번천 복구 사업한다고 했지만 지금까지 한 발자국도 못 나가고 있습니다. 이런 일들을 보면서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현 정부와 코드가 잘 맞는, 일 잘하는 후보인 제가 총선 승리를 통해 공약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겠다는 마음으로 총선 출마를 결심하게 됐습니다."

- 지난번 지방선거에서 은평구청장 후보로 나섰다 낙선했는데요. 정치를 통해 꼭 실현시키고 싶은 이유가 가치나 꿈이 무엇인지?

"제가 은평에서 산 지 33년이 됐습니다. 이번에 자료를 다시 살펴보니 1991년에 증산동 반지하 방으로 처음 이사를 왔더라고요. 이곳에서 아이 낳고 지금까지 잘 키웠습니다. 이제 은평은 저의 고향이죠. 시의원, 구청장 선거에 나섰다 아쉽게 낙선했는데요. 저는 이 세상을 바꾸려면 제도를 바꿔야 하고 제도를 바꾸려면 선출직으로 당선이 되는 일이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은평이 저를 품어주었듯이 저도 은평을 위해서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 국민의힘 공관위에서는 은평갑 지역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발표했는데요. 앞으로 어떻게 될 것으로 전망하는지?

"공관위에서 정해놓은 심사 기준으로 보면 은평갑은 전략공천 지역이 맞습니다. 하지만 그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봅니다. 지난번 대통령 선거에서는 45% 정도 지지율이 나왔고 최근 20년 이내 선거 결과를 보면 보수당 후보는 적게는 23%, 많게는 41% 정도가 나왔는데 제가 구청장 후보로 나온 지난 지방선거에서 저는 48% 지지를 받았습니다. 제일 높은 수치가 나온 거죠. 이런 상황이니 누가 쉽게 전략공천으로 오는 것도 어려운 상황이고 게다가 여기에 후보가 5명이나 나오니 그래도 이 중에서 경쟁력 있는 사람으로 뽑아야 하지 않냐는 생각이 있는 거죠. 아마 경선으로 진행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은평은 민주당 강세지역인 상황인데요. 은평에서 국민의힘이 승리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어떤 전략이 필요하다고 보는지?

"요즘 제가 동네를 구석구석 좀 다니면서 주민들을 만나고 있는데요. 이제는 좀 바뀌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민주당이 워낙 많은 의석수를 갖고 있다 보니 국가의 일이 제대로 안 되고 있고 모든 걸 본인들 위주로 이끌어가는 모습에 실망을 하는 거죠. 그래서 최소한 비슷비슷하게 의석수를 줘야 문제없이 나라가 공정하게 돌아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국민의힘이 더 열심히 뛰고 정책 개발, 공약 사업을 현실감 있게 잘하면 은평구민들이 이번에는 바꿔주실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2016년에 박주민 의원이 세월호 변호사라는 타이틀로 은평에 왔어요. 당시 세월호는 우리 모두의 큰 슬픔이었죠. 하지만 지금은 재선까지 하면서 8년 동안 국회의원을 했어요. 이제는 평가가 필요한 거죠. 박주민 의원이 내걸었던 공약이 잘 지켜지고 있나요? 녹번천 복원한다고 맨날 얘기만 하고 계속 용역만 해요. 신사고개역 신설은 또 어떤가요? 예비타당성 결과 안 되면 안 된다고 알려주는 게 맞는 거죠. 혁신파크도 오세훈 시장이 랜드마크 조성하겠다고 발표하니 마치 본인이 하는 것처럼 플래카드를 걸었어요. 지역이 변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고 잘 되게끔 해야 하는데 그걸 못하고 있는 거죠. 그리고 그걸 못하면 자리에서 내려오는 게 맞죠."

 
남기정 예비후보 (사진 : 남기정 페이스북)
 남기정 예비후보 (사진 : 남기정 페이스북)
ⓒ 은평시민신문

관련사진보기



- 은평에서 시급히 풀어야 할 지역 현안은 무엇이라고 보는지?

"은평구는 재정자립도가 서울 25개 자치구 중에서 23위에요. 오래됐죠. 오세훈 시장이 혁신파크에 랜드마크를 만들겠다고 했는데요. 랜드마크 들어오면 일자리가 만 개 이상 생깁니다. 서울시가 추진하고 서울시 재정으로 하는 거죠. 그러면 이게 빨리 추진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런데 구청에서는 6억을 들여 또 새로운 용역을 한다고 해요. 왜 자꾸 사업이 늦춰지도록 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빨리할 수 있는 건 빨리 추진하고 중장기 계획을 세워서 추진하는 건 또 그렇게 나눠서 해야죠. 수색역 개발도 안 하고 있는데 이것도 빨리해야 합니다. 맨날 싸우지 말고 우리 구민을 위해서 일을 해야죠. 저는 집권 여당과 소통하면서 순서를 정해서 차근차근해 나가려고 합니다.

신사고개역도 안 되면 안 된다고 빨리 얘기해야지 자꾸 헛된 기대를 하게 하고 그걸 통해서 표를 얻으려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만약 신사고개역이 가능하다면 그에 맞게 노력을 해야 하는 거죠. 이런 건 주민을 우롱하는 행위라고 봅니다.

수색역세권도 지금 정체돼 있는데요. 제가 지난 구청장 선거에 나왔을 때 제시한 공약은 마포 상암동하고 수색역세권하고 왕래할 수 있는 다리를 놓아서 상암동 미디어 센터를 수색 쪽으로 오게 하고 쇼핑센터도 빨리 들어오게 하자는 겁니다."

- 어떻게 해야 은평의 재정 자립도도 높일 수 있을지, 은평은 어떤 미래 비전을 가져가야 할까요?

"저는 은평을 관광도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은평에는 지금 기업이 많은 것도 아닌 상황이고 청년들이 일할 수 있는 곳도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은평에는 북한산이라는 천혜의 자원이 있어요. 중국의 장가계는 유명한 곳이 아니었죠. 하지만 케이블카를 타고 천문산을 오르면서 유명한 도시가 되었어요. 북한산에 케이블카를 놓고 관광객이 많이 오게 해야 합니다. 외국의 관광객이 은평에 와서 북한산도 보고 천년 고찰도 보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면 은평재정자립도가 최소 몇 단계는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통영 케이블카 경제 유발효과가 1100억 원이라고 합니다. 북한산도 그에 못지않은 경제효과를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은평구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하는데요. 제가 은평에서 생활한지 33년이 지났지만 은평은 어제나 오늘이나 변함이 거의 없습니다. 그게 문제이기도 하고요. 이제는 은평구와 우리 모두를 위해 정치와 정치인을 바꿔야 합니다. 그래서 새롭게 시작해야 합니다. 대한민국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그리고 제2의 고향 은평의 발전을 위해 일하고 싶습니다.

비리에 얼룩져도 특권으로 감싸는 국회의원이 아닌 오로지 국가와 은평구민을 위해서만 일하는 진실되고 성실한 국회의원이 되겠습니다. 집권 여당과 서울시장과 함께 은평구 발전을 위한 숙원사업을 해결하겠습니다 20년 만의 새로운 국회의원! 남기정으로 바꿔주십시오. 은평 발전 꼭 해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은평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태그:#박은미 기자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은평시민신문은 은평의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풀뿌리 지역언론입니다. 시민의 알권리와 지역의 정론지라는 본연의 언론사명을 지키고 실현하기 위해 정확하고 공정한 보도로 진실을 추구하며 참다운 지방자치와 풀뿌리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