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 권역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공천되면 당선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민주당과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역대 공천에서의 당선 확률을 살펴보자.
현 더불어민주당은 제16대부터 새천년민주당, 열린우리당, 민주통합당, 통합민주당을 거쳐 현재에 이르고 있으며, 국민의힘도 한나라당, 새누리당, 자유한국당, 미래통합당을 거쳐 현재에 이르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역대 국회의원선거에서 국민의힘과 민주당 공천후보 정보와 당선자 정보를 결합시키면 정당별 당선확률을 계산할 수 있다.
역대 총선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국민의힘의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부울경) 지역 후보들은 높은 당선 확률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공천이 곧 당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일종의 공식을 증명하고 있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국민의힘 후보들이 대체로 90% 이상의 높은 당선 확률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는 해당 지역에서 국민의힘의 강력한 지지 기반을 반영한다.
그러나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는 다소 다른 패턴이 나타나고 있다. 제16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후보의 100% 당선율을 기록한 이후, 이 지역에서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율은 70%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민주당 후보의 당선율은 상승하고 있다. 이는 부울경 지역에서의 정치적 경향이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선거구를 보유한 수도권 지역에서는 제19대 총선 이후 민주당과 국민의힘 간의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 이는 수도권에서 민주당의 영향력이 강화되고 있으며, 국민의힘에게는 새로운 전략적 고민이 요구하는 상황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한편, 대전충청세종 지역에선 과거 양당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지만 최근(21대 국회)에는 민주당이 우세를 보이고 있다.
강원제주 지역에서도 상황은 비슷하다. 제19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의 압도적 우위가 있었지만 현재는 그 우위가 크게 줄어들었다. 이제 국민의힘 후보가 공천된다고 해도 대구경북과 부울경 지역을 제외하고는 민주당 후보와의 치열한 접전이 불가피해졌다.
부울경 또한 제16대 부산 17석, 울산 4석(무소속 1석), 경남 16석 모두 국민의힘이 석권한 이후 '공천이 당선'이라는 공식은 무너졌다. 이는 국민의힘의 전통적인 지지 기반에 균열이 생기고 있음을 반영하는 동시에, 민주당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덧붙이는 글 | 데이터와 코드는 다음 웹사이트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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