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로마 공격수와 볼 다투는 나폴리 김민재 나폴리의 수비수 김민재(27·오른쪽)가 2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디에고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세리에A 18라운드 AS로마와의 홈경기에서 AS로마 공격수 태미 에이브러햄과 머리로 볼을 다투고 있다. 이날 나폴리는 AS로마를 2-1로 꺾고 4연승을 기록했다.

▲ AS로마 공격수와 볼 다투는 나폴리 김민재 나폴리의 수비수 김민재(27·오른쪽)가 1월 2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디에고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세리에A 18라운드 AS로마와의 홈경기에서 AS로마 공격수 태미 에이브러햄과 머리로 볼을 다투고 있다. 이날 나폴리는 AS로마를 2-1로 꺾고 4연승을 기록했다. ⓒ AFP=연합뉴스

 
김민재가 속한 나폴리는 2022-2023 이탈리아 세리에A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팀당 20경기씩을 치른 현재, 나폴리의 승점은 무려 53점이다. 2위 인터밀란과는 무려 13점차. 골득실만 놓고봐도 48득점은 팀 최다 득점 1위, 15실점 또한 최소 실점 1위에 해당할 정도로 공수에 걸쳐 약점을 찾아보기 힘들다.
 
팀당 최소 한 번 이상 승부를 펼친 가운데, 김민재가 세리에A에서 유일하게 상대를 못 해본 팀이 있다. 바로 17위 스페치아다. 나폴리와 스페치아는 지난 2022년 9월 10일(이하 한국시간) 6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당시 김민재는 휴식 차원에서 결장한 바 있는데, 공교롭게도 스페치아전은 이번 시즌 김민재의 세리에A 유일한 결장 경기로 지금까지 남아있다.
 
나폴리의 스페치아전 이후 일정이 타이트하지 않기 때문에, 수비 핵심인 김민재는 지난 6라운드와 달리 선발 출장이 예상된다. 그렇다면 스페치아의 전력은 어느 정도일까? 스페치아는 현재까지 20경기에서 17득점 32실점을 기록하며 불안정한 공수 밸런스를 보이고 있다. 스페치아의 17득점은 20개 팀 중 18위, 32실점은 최다 실점 공동 4위에 해당한다. 최근 AS로마전에서 월드클래스 공격수인 디발라와 에이브러햄 등을 꽁꽁 묶은 김민재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손쉬운 상대라 볼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방심은 금물이다. 스페치아에는 무시하지 못할 공격수가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스페치아의 핵심 공격수는 음발라 은졸라다. 김민재와 똑같은 1996년생인 앙골라 공격수 은졸라는 스페치아를 대표하는 선수다. 은졸라는 이번 시즌 세리에A 18경기에 출장해 무려 9골을 터뜨렸다. 스페치아 팀 전체 골이 17골인데, 절반 이상을 은졸라 홀로 기록한 것이다. 세리에A 득점 레이스에서도 은졸라는 김민재 동료 오시멘(14골)과 아탈란타 루크먼(12골), 인터밀란 마르티네스(11골) 등 쟁쟁한 공격수들에 이어 4위에 올라있다.
 
김민재 입장에서는 은졸라를 틀어막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임무라 볼 수 있다. 은졸라는 앞선 AS로마, 볼로냐전에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이번 나폴리전을 통해 부상을 털고 정상 출격할 예정이다. 참고로 은졸라는 지난 1월 4일 16라운드 아탈란타전에서도 골을 터뜨리며 팀의 2-2 무승부에 기여한 바 있다. 2위 자리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중인 아탈란타 입장에서는 승점 3점이 아닌 1점만 따낸 것이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고있다.
 
스페치아 전력의 절반 이상이라 볼 수 있는 은졸라가 데뷔 시즌부터 단번에 세리에A 정상급 수비수로 올라선 김민재를 뚫을 수 있느냐는 스페치아와 나폴리전의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라 볼 수 있다. 스페치아를 처음 상대하는 김민재는 과연 이번에도 변함없는 깔끔한 수비력으로 나폴리의 선두 독주를 이끌 수 있을까? 양팀의 21라운드 맞대결은 2월 5일 오후 8시 30분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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