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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완 중구청장(더불어민주당 중구청장 후보)이 31일 오후 1시 40분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세게백화점과 관련한 보도에 대해 반박하고 있다
 박태완 중구청장(더불어민주당 중구청장 후보)이 31일 오후 1시 40분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세게백화점과 관련한 보도에 대해 반박하고 있다
ⓒ 박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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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완 더불어민주당 울산 중구청장 후보(현 중구청장)이 지역 일간지 <경상일보>를 상대로 "오보다. 정정보도를 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사건은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3년 ㈜신세계는 울산 중구 혁신도시에 백화점을 건립한다면서 부지를 매입했다. 이후 사업을 미루다가 8년 후인 지난 2021년 6월, 돌연 오피스텔 1440세대를 주요 시설로 건립할 것을 발표했다. 중구민들의 반발이 이어졌다.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중구)이 오피스텔 건립을 환영한 데 반해 박태완 중구청장은 백화점 또는 그 이상 규모에 부합하는 상업시설을 신세계 측에 요구하며 오피스텔 반대 서명운동을 진행해 6만 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 본사를 항의 방문했다. 이에 최근 신세계 측은 개발 계획을 내놨었다(관련 기사 : 울산 중구청장이 이마트 본사앞에서 1인 시위 한 이유).

이 사안과 관련해 31일 지역 일간지 <경상일보>는 "신세계그룹이 향후 5년간 약20조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했지만 울산혁신도시 내 신세계 부지 개발 계획은 포함되지 않아 장기 표류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에 박태완 후보는 "오보다. 정정보도를 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박태완 후보는 31일 오후 1시 40분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기사를 보고 많은 분들에게 우려 전화가 왔다"며 "하지만 오늘 중구에서 신세계에 확인 결과 울산혁신도시 계발계획은 신세계백화점 신규 출점 3조 9000억원에 포함되어 있음을 확인했다. 정정보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태완 후보는 "신세계는 지난해 9월, 2023년 착공과 2026년 준공을 목표로 기존 울산 지역 백화점보다 큰 영업면적 쇼핑시설조성 계획을 밝힌 바 있다"며 "하지만 당초백화점 건립을 목적으로 분양받은 특별계획구역 부지에 주민들의 요구와 의견이 반영된 백화점 또는 그 이상의 상업시설이 들어서는 것이 쟁점"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박 후보는 "저는 신세계가 부지를 분양받을 때의 목적인 백화점 건립 이행 약속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여 6만4000여 명의 서명을 받았고 본사 앞에서 릴레이 시위를 펼치며 신세계의 약속 이행을 촉구해 8년만에 신세계의 공식 답변을 받아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세계 답변서는 '신세계가 중구민의 요구를 수용하여 계획을 수립하고 주민공람과 주민의견을 수렴한다'는 것으로, 송철호 민주당 울산시장 후보와 김두겸 국민의힘 시장 후보까지 신세계가 당초 약속을 지키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울산시민과 중구민들이 인정하고 만족할 만한 신세계의 상세계획을 요구해왔고 그 계획에 따른 상세 투자예산도 수립할 것"이라며 "약속이행을 압박하기 위해서라도 엉터리 공약이 나와서는 안된다는 것도 중요하게 지적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마무리 발언으로 "신세계 약속이행을 이끌어 내기 위한 주민과의 연대 투쟁을 퉁해 신세계의 공식답변을 받아냈다"며 "신세계 문제 주민의 뜻을 관철시켜 중구 상권을 살리는 계기로 만들테니 신세계 문제를 박태완에게 맡겨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울산 중구청도 입장을 냈다. 중구청은 31일 해명자료를 내고 "㈜신세계 측에 확인 결과 울산 혁신도시 개발 계획은 신세계백화점 신규 출범 관련 투자액 3조9000억 원에 포함된다"며 "CM사 선정을 완료한 뒤 진행이 없는 상황이라고 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공모에 선정된 설계안을 신세계 내부 검토의견 등을 반영한 설계안으로 디벨롭(develop, 개발) 중이며,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위한 인허가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태그:#신세계 중구 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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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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