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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한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오른쪽)이 3일 오전 부산역광장에서 서병수 부산시장 후보와 함께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서 위원장은“무소속을 찍으면 박근혜 대통령이 흔들릴 것이고, 대한민국이 세월호와 함께 진도 앞바다에 좌초하게 된다"고 말했다.
 최경한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오른쪽)이 3일 오전 부산역광장에서 서병수 부산시장 후보와 함께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서 위원장은“무소속을 찍으면 박근혜 대통령이 흔들릴 것이고, 대한민국이 세월호와 함께 진도 앞바다에 좌초하게 된다"고 말했다.
ⓒ 정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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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새누리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부산 유세에서 "무소속 찍으면 절단난다, 박근혜 대통령이 흔들리게 되고, 대한민국이 세월호와 함께 진도 앞바다에 좌초하게 된다"고 말해 논란이 예상된다.  

이같은 최 위원장의 말은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3일 부산역 광장에서 열린 새누리당 중앙당 선대위 차원의 서병수 시장 후보 지원유세에서 나왔다. 초박빙으로 흐르고 있는 부산시장 선거에서 무소속 오거돈 후보를 깎아내리기 위한 노골적인 발언으로 읽힌다.

최 위원장의 발언이 끝나자 현장에 모여있던 400여명의 새누리당 지지자들은 "맞습니다"라고 외치며 호응했다.

이어 최 위원장은 "왜 쉬운 길을 두고 어려운 길을 가려하나"며 "조금 마음에 안들면 회초리 들고 고쳐써야 한다"고 새누리당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부탁했다. 이날 유세에는 최 위원장 뿐 아니라 이완구, 서청원, 김무성 선대위원장도 함께 참석했다. 

최 위원장의 발언을 접한 세월호희생자부산범시민추모위원회 측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새누리당이 유세를 벌였던 곳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위해 마련된 시민분향소에서 불과 20여미터 떨어진 곳이었다.

추모위 상황실 책임자를 맡고 있는 전위봉씨는 "여당이 정치적인 수단으로 세월호 참사를 언급한 자체가 잘못되었다"며 "유가족의 마음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망언"이라고 질책했다.

전씨는 "선거가 백중세이다 보니 새누리당이 막판이 민심을 흔들고 싶어 자극적인 소재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정작 국정조사에서 새누리당은 팽목항을 방문하지도 않으면서 표심잡기를 위해 세월호를 이용해 부산시민들을 겁주고 있는 것은 분명 잘못된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 최경환 "무소속 찍으면 세월호와 함께 대한민국 좌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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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최경환, #새누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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