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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정원 사건 수사팀의 주임검사가 운동권 출신이라고 색깔론을 제기한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왼쪽)이 1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학생운동 전력이 무슨 훈장이냐"며 서영교 민주당 의원과 설전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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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서 때아닌 학생운동 경력 논란이 이틀째 계속됐습니다.

17일 국회 법사위에서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수사팀 검사의 학생운동 경력을 문제 삼은 것에 대해 민주당 서영교 의원이 "정권에 맞서 싸울 때 이기적으로 공부만 한 사람들이 나라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헌신성을 문제제기할 수 있는가"라고 반박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김 의원이 18일 오전 회의가 속개되자 전날 서 의원의 '이기적으로 공부만 한 사람들' 발언을 다시 문제 삼은 것입니다. 김 의원은 "학생운동 전력이 무슨 훈장은 아니다. 운동권 출신의 그릇된 우월의식과 빗나간 행태 때문에 국민들이 민주당을 외면하고, 집권에 실패하고, 다수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여야 소속 의원들까지 가세해 "속기록을 놓고 찬찬히 반성할 필요도 있다"(새누리당 김도읍 의원), "김진태 의원 양심이 찔렸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민주당 박범계 의원)는 설전이 오갈 정도로 분위기가 격앙됐습니다.

지금의 제도권 정당에 학생운동 경력자들이 다수 있기 때문에 학생운동 전력에 대한 평가는 상당히 민감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역시나 이에 대한 트위터 상의 반응도 상당히 엇갈리는군요.

‏@yoji**** 역사는 항상 청년들이 바꿔왔지. 특히 깨어있는 운동권 대학생들이 말이지. 지금 대학에 운동권이 쇠퇴한 이유는 바로 그들이 희생해가며 민주주의를 정착시켜 이명박 전까지 살만한 세상을 만들었기 때문이야. 그들에게 모욕이 아닌 훈장을 줘야 한단 말이지.

‏@Kwon**** 그 시간에 틀어박혀 공부만 한 건 자랑이냐. 가면 갈수록 상상 이상의 몰상식과 기대 이하의 수준을 보여주네요.

@4w*** 누구나 마음속에 스스로에게 주는 훈장같은 것이 있으며 그것을 자부심이라 부른다. 김진태가 알 리 없는 단어다. 자격지심과 먹칠은 새누리의 필수 덕목이다.

‏@yoonj**** "민주화를 위한" 학생운동은 분명히 자랑스러운 개인사다. 다만, 훈장을 '완장'으로 활용한 그들이야말로 훈장의 의미를 퇴색시킨 장본이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neuro**** 종북운동권출신놈들 이력을 봐라? 학생운동이 전부이며 훈장인줄 내세운다. 학생운동이 종북반역의 낙인으로 목에 걸고 다닐 때가 이제 도래했음을 알려주고싶다. 10월 선거전후까지 종북야당은 시한부 정당임을 천명한다! 역사가 해체를 명했으며 그것은 순리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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