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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문화 예술인들이 6. 2 지방선거를 맞아 '범야권단일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나섰다.

 

인천대 전 부총장인 강광 교수(미술과)를 비롯한 인천지역 예술인 165명은 25일 민주당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와 이청연 교육감 후보를 비롯한 야권단일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인천에서 문화 예술인들이 선거 시기에 특정 정치인 등을 지지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인천 문화예술인은 "이번 선거를 맞이해 인천지방선거연대와 야3당(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이 '범야권단일후보'를 결정해 선거에 대응하기로 한 사실을 주목해 왔다"면서, "이번 선거가 한국 사회의 미래는 물론 문화예술 분야의 발전과 관련한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야권단일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고 지지 선언 취지를 밝혔다.

 

이들은 "이명박 정권 출범 후 한국의 민주주의가 급속도로 퇴보했고, 문화예술분야도 예외가 아니다"면서, "임기가 보장된 문화예술기관의 대표자에 대해 사임을 강요하는 전횡을 저지르는가 하면, 이른바 문화예술단체에 '촛불 단체'라는 멍에를 씌워 지원을 중단하거나, 시위 불참 서약문을 강요하는 등의 전횡을 저질러 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한, "안상수 시장도 시민을 무시하고 '2009 인천세계도시축전' 추진하고, 인천시립 일랑미술관 건립 추진 등에서 예술인 무시 행정으로 일관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한 인천문화재단 기금 관련 조례 무시, 특혜성 시비 지원 등에서 나타났듯이 안 시장 8년 인천 문화예술 정책은 '이벤트' 문화 정책으로 일관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인천민예총 김창길 사무처장은 "송영길 후보를 비롯한 '야권단일후보'가 지방선거에서 승리해 민주주의를 퇴보시켜온 이명박 정권과 인천에 대한 무리한 재개발로 서민들을 삶을 질곡에 빠지게 하고 있는 안상수 시장을 심판해, 인천의 문화예술이 새로이 발전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안 시장은 8년 동안 문화 정책에 대한 이념과 철학이 전혀 없이 이벤트성으로 문화 정책을 펴왔으며, 도시 철학도 부재한 것을 스스로 보여줬다"면서, 범야권 후보 지지 배경을 설명했다.


태그:#안상수, #송영길, #범야권단일후보, #인천문화예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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