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펼쳐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3라운드 경기 가운데 1,2위팀의 빅매치로 많은 팬들의 관심을 모았던 FC 바르셀로나와 발렌시아의 경기에서 발렌시아가 1-0으로 승리를 거두며 승점 46점이 돼 선두 바르셀로나와의 승점차를 '6'으로 줄였다.

바르셀로나(16승4무3패)는 18연승하며 기세를 올렸으나 지난 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1-3으로 불의의 일격을 당한 후 이번에 발렌시아(13승7무3패)에 덜미를 잡혀 2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또한 올 시즌 한 골도 넣지 못한 경기는 이날 경기가 처음.

코파 델 레이 8강에서 퇴장당한 징계조치로 발렌시아전에 출전하지 못한 호나우딩요의 공백이 컸다. 발렌시아의 알벨다와 바라하 등 미드필드진의 압박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했고, 호나우딩요의 창의적인 패스 연결을 통한 공간 확보도 볼 수 없어 공격 루트가 단조로웠다.

전반 21분 레게이로가 폭발적인 스피드가 동반된 돌파로 바르셀로나 문전에서 재치 있는 슛을 날렸으나 골대를 살짝 빗겨나갔다.

바르셀로나는 간헐적으로 날카로운 슈팅을 터트리기도 했으나 수비라인의 불안과 미드필드에서의 잦은 패스미스로 공격의 흐름이 끊겼다.

전반 44분 아크 왼쪽으로 백패스 된 볼을 골키퍼 발데스가 수비수에게 다시 연결하는 느슨한 틈을 타 발렌시아 주포 다비드 비야가 바르셀로나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선제골을 터뜨렸다. 두 팀의 올 시즌 첫 경기에서도 발데스 골키퍼의 골킥이 다비드 비야의 몸에 맞고 실점했던 기억이 있어 그 충격은 더했다.

올 시즌 53득점 가운데 34점을 후반에 터뜨릴 정도로 뒷심이 강한 바르셀로나는 호나우딩요를 비롯해 경미한 부상으로 결장한 메시와 데코의 공백으로 이전과 같은 괴력을 보여주지 못한 채 0-1로 지고 말았다.

바르셀로나는 시즌 20실점 가운데 최근 6경기에서 6실점하며 수비라인이 예전만큼 견고하지 못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반면 최근 3승2무의 호조를 보이던 발렌시아는 12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손에 잡힐 듯한 거리에 바르셀로나를 두게 됐다. 부상에서 복귀한 다비드 비야는 이날 골로 시즌 15호를 기록하며 3년 연속 15골 이상의 꾸준함을 보였다.

덧붙이는 글 | *프리메라리가 현재 순위(23R)

1위: 바르셀로나    16승4무3패 =>승점52
2위:  발렌시아     13승7무3패 =>승점46
3위: 레알 마드리드 14승3무6패 =>승점45

2006-02-13 15:29 ⓒ 2007 OhmyNews
덧붙이는 글 *프리메라리가 현재 순위(23R)

1위: 바르셀로나    16승4무3패 =>승점52
2위:  발렌시아     13승7무3패 =>승점46
3위: 레알 마드리드 14승3무6패 =>승점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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