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RD가 첫 번째 미니앨범 < Hola Hola >(올라 올라)를 발표, 데뷔 쇼케이스를 열었다.

KARD가 첫 번째 미니앨범 < Hola Hola >(올라 올라)를 발표, 데뷔 쇼케이스를 열었다. ⓒ 이정민


얼마 만에 만나는 혼성그룹인가. 1990년대엔 잼, 영턱스클럽, 샵 등이 있었지만 이후 남녀가 섞인 그룹을 만나기는 힘들었다. 걸그룹, 보이그룹이 쏟아지는 가운데 혼성그룹 KARD(카드)가 데뷔했다. 남성멤버 BM(비엠)과 J.seph(제이셉), 여성멤버 전소민과 전지우로 구성된 팀이다.

이들은 이미 작년 12월부터 3단계로 진행된 데뷔 프로젝트를 통해 해외에서 꽤 인기를 얻었다. 'Oh NaNa(오나나)'로 미국 빌보드 선정 2016년 K-POP 신인 아티스트 8위에 이름을 올렸고, 'Don't Recall(돈리콜)'은 아이튠즈 메인차트인 송차트 50위에 올랐다. 'RUMOR(루머)'도 해외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데뷔 앨범 < Hola Hola >로 국내 가요계에 정식 도전장을 내민 KARD의 쇼케이스가 19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렸다.

팀명 KARD 뜻은?

팀명이 독특하다. 이들의 소속사 DSP는 '믿고 듣는 신용 KARD'라고 이들을 홍보하기도 했다. K.A.R.D는 각각 알파벳이 의미를 갖는데 비엠이 King, 제이셉이 Ace, 전소민이 black JokeR, 전지우가 color JokeR를 맡고 있다. D는 'hiDDen'이란 의미다. 비엠은 "처음 카드라는 팀명을 들었을 때 마음에 들었다"며 "K.A.R.D에 각각 역할이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타이틀곡은 앨범명과 동일한 'Hola Hola'(올라올라)다. 전지우는 "차를 타고 뻥 뚫린 고속도로를 신나게 달리며 들으면 좋은 청량한 트로피컬 EDM곡"이라고 소개했다. '올라올라'의 뜻은 제이셉이 설명했다. "스페인어로 'Hola'(올라)가 안녕이란 뜻인데 저희가 처음 인사드리는 앨범이라 그렇게 정했고, 한국어로 '올라가자'라는 중의적인 의미가 있어 포부를 담았다"고 말했다.

전소민은 걸그룹 에이프릴에 이어 카드로 재데뷔했다. 이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그는 "좋은 기회로 이렇게 멤버들과 함께 해서 행복하고, 다시 데뷔하는 만큼 좋은 모습 좋은 음악으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쇼케이스에서 '오나나', '돈리콜', '루머', '올라올라' 등 총 4곡의 무대를 선보였다. 힘을 뺀 안무가 이국적이고 세련된 느낌을 주었다.

글로벌 인기, 비결은?

 KARD의 전지우

KARD의 전지우 ⓒ 이정민


 KARD의 BM(비엠)

KARD의 BM(비엠) ⓒ 이정민


데뷔 전부터 해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에 대해 이들은 "행복하고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소감을 말했다. 비엠은 "저희가 브라질, 멕시코, 캐나다 등에서 무대를 가졌는데 해외 팬분들 앞에서 공연할 수 있어서 좋았고 감동이었다"고 말했다. 재미교포인 비엠은 6년 전에 한국에 왔다. 비엠은 "저는 LA 출신인데, 고향인 LA에서 무대 설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제가 (한국에서) 6년 동안 뭘 준비하고 연습했는지 보여줄 수 있어서 행복했다"며 "무대를 보고 친구들이 '오 마이 갓', '유 크레이지' 라고 말했다"며 웃어보였다.

이들이 해외에서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비결을 묻는 질문에는 제이셉이 마이크를 잡았다.

"제 입으로 말씀드리기 민망한데요.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어요. 첫 번째는 노래가 트렌디하고 좋아서. 두 번째는 안무가 세련되게 나와서 안무를 좋아해주시는 것. 세 번째는 멤버들 조합이 괜찮다보니까 그런 것 같습니다." (제이셉)

전소민은 "해외 투어공연을 하는 게 저희의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고, 전지우는 "아이튠즈 메인차트 50위에 올랐을 때 미국에서 유학하고 있는 친오빠가 새벽에 연락 해 알려줬다"고 말하며 뿌듯했던 경험을 말했다. 

혼성그룹만의 묘한 감정?... "친오빠 같아"

 KARD의 전소민

KARD의 전소민 ⓒ 이정민


 KARD의 제이셉

KARD의 제이셉 ⓒ 이정민


남녀 혼성그룹이라 멤버들 간 묘한 감정이 오가지는 않을까? 이에 전지우는 "그런 감정이 없다"고 답했다. "그런 질문을 많이 받는데, 친오빠 친동생처럼 재미있게 잘 지내고 있고, 오빠들도 잘 챙겨줘서 좋다"고 덧붙였다. 제이셉은 "비즈니스 관계"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비엠과 제이셉이 92년생, 전소민과 전지우가 96년생이다.

혼성그룹의 장단점은 무엇일까. 이 질문에 전소민은 "보여드릴 수 있는 색깔이 많은 게 좋은 점이고, 단점은 옷 갈아입을 때 장소가 두 곳이 필요해서 불편하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소민은 기회가 된다면 여성멤버끼리, 남성멤버끼리 유닛 활동도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본인이 생각하는 자신의 매력을 묻는 질문에도 네 멤버는 각자 개성대로 답했다. 비엠은 "저는 아메리칸 스웨그를 갖고 있다"고 말했고, 소민은 "시크한 매력"을 언급했다. 지우는 "무대에서는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무대를 내려와서는 개구진 모습으로 상반된 매력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제이셉은 비엠의 멘트에 힌트를 얻은 듯 "저는 코리안 스웨그, 특히 단양(본인 고향) 스웨그를 갖고 있다"고 재치 있게 답했다.

 KARD(카드)

KARD(카드) ⓒ 이정민


베일 벗은 '카드' 카드, 첫번째 미니앨범 'Hola Hola(올라 올라)' 발표 데뷔 쇼케이스

▲ 베일 벗은 '카드' 카드, 첫번째 미니앨범 'Hola Hola(올라 올라)' 발표 데뷔 쇼케이스 ⓒ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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