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릿 트레인' 애런 테일러 존슨-브래드 피트 애런 테일러 존슨과 브래드 피트 배우가 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영화 <불릿 트레인> 기자회견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불릿 트레인>은 미션수행을 위해 탈출이 불가능한 초고속 열차에 탑승한 언럭키 가이와 고스펙 킬러들의 전쟁을 담은 액션 영화다. 24일 개봉.

▲ '불릿 트레인' 애런 테일러 존슨-브래드 피트 애런 테일러 존슨과 브래드 피트 배우가 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영화 <불릿 트레인> 기자회견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불릿 트레인>은 미션수행을 위해 탈출이 불가능한 초고속 열차에 탑승한 언럭키 가이와 고스펙 킬러들의 전쟁을 담은 액션 영화다. 24일 개봉. ⓒ 이정민


 
각각 8년 만, 그리고 첫 내한이다. 국내 영화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브래드 피트, 애런 테일러 존슨이 영화 <불릿 트레인>으로 한국을 찾은 가운데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불릿 트레인>은 일본 도쿄에서 교토까지 가는 고속 열차에 모인 7명의 범죄자들이 서로 이합집산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블록버스터다. 데이빗 레이치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스스로 한국음식 마니아라고 밝힌 브래드 피트는 영화 <퓨리>(2014) 이후 8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네 번째 내한인 그는 "레이디 버그라는 캐릭터를 맡았는데 독특한 인물이다. 열심히 노력해도 일이 뭔가 잘못되는데 개인적으론 악역이나 독특한 인물을 연기할 때 가장 즐겁다"라며 운을 뗐다.
 
영화 속 레이디 버그는 일종의 킬러로 열차 안에 있는 서류가방을 회수하라는 임무를 받고 투입된다. 본래 일을 맡은 다른 킬러가 있었으나 대타로 투입된 것. 운이 없는 자신을 탓하면서 더 이상 범죄에 연루되는 업보를 지고 싶지 않아 하는 인물이다. 브래드 피트는 "이 영화를 관통하는 게 운명과 운인데, 우리가 자유의지를 가진 인간인지 그 주제를 중심으로 코미디와 액션 장면이 만들어졌다"라고 말했다.
 
극중 탠저린 역의 애런 테일러 존슨 또한 한국 방문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자신의 출연작인 <킥 애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등을 언급한 그는 "그때부터 한국에 오고 싶었는데 제가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영화로 와서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어제 한국에 오자마자 제가 찾은 삼계탕 집에 갔다. 김치랑 깍두기도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다. 오늘 저녁에 브래드 피트와 한우를 먹으러 간다고 들었다"라며 한국 음식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자랑했다. 
 
그는 극중 탠저린의 파트너인 레몬 캐릭터를 언급하며 "탠저린과 레몬이 서로 균형을 잡아주는데 유머가 있기도 하고 강렬한 킬러기도 하다. 예측할 수 없는 캐릭터인데 특히 서류 가방을 두고 벌이는 액션이 아주 훌륭하다"라고 말했다.
 
브래드 피트는 연출을 맡은 데이빗 레이치와 오랜 인연을 강조했다. 영화 <파이트 클럽>(1999) 때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각각 주연배우와 스턴트 배우로 활약했다. 이후 데이빗 레이치 감독은 여러 영화의 액션 코디네이터로 활동했고, 2014년 <존 윅>을 연출하며 장편 영화 감독으로 데뷔했다.
  

'불릿 트레인' 브래드 피트 브래드 피트 배우가 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영화 <불릿 트레인> 기자회견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불릿 트레인>은 미션수행을 위해 탈출이 불가능한 초고속 열차에 탑승한 언럭키 가이와 고스펙 킬러들의 전쟁을 담은 액션 영화다. 24일 개봉.

▲ '불릿 트레인' 브래드 피트 브래드 피트 배우가 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영화 <불릿 트레인> 기자회견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불릿 트레인>은 미션수행을 위해 탈출이 불가능한 초고속 열차에 탑승한 언럭키 가이와 고스펙 킬러들의 전쟁을 담은 액션 영화다. 24일 개봉. ⓒ 이정민


 
  

'불릿 트레인' 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영화 <불릿 트레인> 기자회견에서 취재진들을 촬영하고 있다. <불릿 트레인>은 미션수행을 위해 탈출이 불가능한 초고속 열차에 탑승한 언럭키 가이와 고스펙 킬러들의 전쟁을 담은 액션 영화다. 24일 개봉.

▲ '불릿 트레인' 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영화 <불릿 트레인> 기자회견에서 취재진들을 촬영하고 있다. <불릿 트레인>은 미션수행을 위해 탈출이 불가능한 초고속 열차에 탑승한 언럭키 가이와 고스펙 킬러들의 전쟁을 담은 액션 영화다. 24일 개봉. ⓒ 이정민


브래드 피트는 "사실 스턴트 대역은 해당 배우가 연기를 잘하도록 돕는 역할인데, 감독님이 되셨다. 전체를 총괄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어찌 보면 예전엔 상사였다면 이젠 감독님이 상사다. 액션 배우가 각광받는 감독으로 거듭나는 건 분명 흔치 않은 경우"라고 설명했다.
 
이에 애런 테일러 존슨은 "데이빗 레이치 감독과 브래드 피트의 관계는 우리 모두를 겸손하게 만드는 엄청난 인연"이라며 "그 에너지가 촬영장에도 작용했다. 우린 분명 일하러 가는 것이었지만, 촬영장에 갈 때마다 좋은 시간을 보낸다는 마음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브래드 피트는 <불릿 트레인>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락다운(지역 봉쇄) 상황에 촬영된 사실을 전하며 "각자에게 주어진 시간이 참 귀하다는 걸 알게 됐다. 이 영화를 보시면서 인생이 그리 길지 않으니 원하는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생각을 하실 것"이라 관전 포인트를 말했다.
 
영화 <불릿 트레인>은 오는 2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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