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다니엘이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첫 정규앨범을 발매했다. 솔로로 활동해온 3년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풀어낸 것이다.
24일 오전 서울 삼성동의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가수 강다니엘의 첫 번째 정규앨범 <더 스토리(The Stroy)>의 발매를 기념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3년의 활동 망라한 앨범
▲ 강다니엘 강다니엘 가수가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첫 솔로 정규앨범 < The Story(더 스토리) > 기자간담회에서 타이틀곡 'Upside Down(업사이드 다운)'을 포함한 수록곡과 앨범을 소개하고 있다. 강다니엘 가수가 수록된 모든 곡에 작사 크레딧에 이름을 올린 < The Story >는 '스토리텔러 강다니엘'과 '스토리 속 강다니엘'이 경계선을 오가는 솔로 데뷔 첫 정규앨범이다. ⓒ 이정민
전작 <옐로(YELLOW)>를 발매한 이후 약 13개월 만에 정규앨범으로 돌아온 강다니엘. 솔로로 활동하고 처음으로 내는 정규앨범인 만큼 벅찬 마음을 감추지 못했고, 소감으로 그는 "피가 뜨거운 느낌"이라고 밝혔다.
"지난 3년간의 솔로 활동 서사를 차곡차곡 눌러 담은 앨범이다. 나란 사람을 담백하게 이야기해보고 싶었다. <마젠타> 활동이 끝난 이후부터 이 정규앨범을 기획하기 시작했고, 활동하면서 내가 느낀 것들을 정리했다."
이렇게 탄생한 이번 앨범 <더 스토리>는 강다니엘이 지난 2019년 7월 솔로 가수로 데뷔한 이래 발표한 '컬러(Color)' 시리즈 앨범 <싸이언(CYAN)> <마젠타(MAGENTA)> <옐로(YELLOW)>의 활동들을 해나간 이야기로 채워졌다. 또한 모든 사람, 모든 상황들에는 그만의 스토리가 존재하고, 그러한 이야기들이 모든 관계를 만들고 특별한 의미를 남긴다는 뜻을 담은 앨범이다.
강다니엘은 "스토리텔러로서, 주연이자 조연으로서, 친구로서 담백하게 얘기하는 앨범"이라고 덧붙여 소개했고, 강다니엘다움을 묻는 질문에는 "솔직 담백한 게 나다운 매력이자 음악적 색깔이지 않을까 싶다"라고 답변했다.
강다니엘은 "<옐로> 앨범 활동 당시에는 내면의 어두운 부분을 조명한 만큼 활동할 때 심적으로 힘들었다"라고 고백했고, "앞선 <싸이언> 활동 때는 아무 생각 없이 정말 즐겁게 무대에 올랐던 것 같다"라며 지난 활동을 회상했다.
타이틀곡 '업사이드 다운(Upside Down)'
이번 앨범에는 총 10곡이 담겼다. 타이틀곡은 '업사이드 다운(Upside Down)'이다. 뜻대로 풀리지 않는 상황에 관해 강다니엘만의 유쾌한 대처법을 담은 밝은 메시지의 노래다. 이 곡에 관해 강다니엘은 "정말 듣기에 편한, 드라이브할 때 들으면 좋은 곡"이라고 소개하며 "힙한 느낌이 많이 나는데, 내가 비보이 출신이라 스트리트 문화를 정말 좋아하는데 그런 느낌을 이 곡에 담았다"라고 덧붙였다.
"'업사이드 다운'을 듣자마자 이 곡으로 날 표현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강다니엘은 '업사이드 다운' 퍼포먼스로 고난도 비보잉을 선보인다. 원래 비보잉을 했고, 비보잉에 깊은 애정을 가진 만큼 강다니엘은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연습을 오래 쉬어서 다시 하는 데 힘들었고 많이 다치기도 했지만 팬분들이 좋아해주시니 뿌듯하다"라고 말했다.
이번 앨범은 챈슬러가 프로듀싱을 맡았다. 강다니엘은 "처음으로 앨범 프로듀서가 있는 채로 작업했다"라며 챈슬러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강다니엘은 좋은 노래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며 "그 어떤 말보다 '강다니엘 노래 좋다'라는 말을 듣고 싶다. 그게 가장 뿌듯한 일이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강다니엘은 바라는 성적에 관한 질문에 "성적은 사실 장벽이라는 생각이 든다. 즐겁게 작업했고 만족도도 높기 때문에 스스로에게 주는 상패 같은 앨범이다"라고 대답했다. 덧붙여 "저를 응원하고 사랑해 주시는 팬분들이 있기에 꿋꿋하게 멋있는 걸 할 수 있는 것 같다. 이번 앨범은 그런 의미에서 뜻 깊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