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자배구 새너제이 주립대 성전환 선수 블레어 플레밍의 출전 자격 논란을 보도하는 <폭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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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논란은 지난 9월 새너제이 주립대 여자배구부 세터 브룩 슬루서가 팀 동료인 공격수 플레밍이 트랜스젠더라고 폭로하면서 NCAA와 대학을 상대로 소송에 나서며 촉발됐다.
슬루서는 "지난 4월 플레밍과 대화 중 그가 남성으로 태어났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라면서 "지금까지 그는 자신의 생물학적 성별을 숨기고 탈의실, 침실을 함께 사용했다"라고 주장했다
플레밍 때문에 주전 자리를 내준 일부 동료 학생과 졸업생들도 자신의 출전 시간이 줄어들어 장학금을 받지 못했다면서 소송에 참여했다.
글로리아 네바레스 NCAA 커미셔너는 "플레밍은 대회 출전 자격 기준을 충족한다"라며 "새너제이 주립대와 경기를 거부한다면 규정에 따라 몰수패가 된다"라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NCAA는 시즌 개막 전 검사에서 테스토스테론(남성 호르몬) 수치 기준을 충족하고 최근 1년 동안 호르몬 치료를 받은 트랜스젠더 선수의 여자 경기 출전을 허가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상대 팀들은 플레밍이 여자 배구에서 볼 수 없는 강한 스파이크를 때려 부상 위험이 있다며 새너제이 주립대와의 경기를 거부했고, NCAA가 몰수패 결정을 내리자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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