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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차 실감한 중국, 홈에서 일본에 3-1 패배

[WC 3차 예선] 중국, 일본에 완패... 월드컵 진출 가능성 낮아져

24.11.20 11:35최종업데이트24.11.20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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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홈에서 일본을 상대로 분전했지만, 현격한 실력 차이를 실감하며 패배를 맛봤다.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이 이끄는 중국 축구 대표팀은 19일 오후 9시(한국시간) 샤먼시의 샤먼 이그렛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일본과의 맞대결에서 1-3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2연승 행진이 종료된 중국은 2승 4패 승점 6점에 머물렀고, 순위는 4위에서 5위로 추락했다.

반면 일본은 2연승을 질주했고, 승점 16점 고지를 밟으며 월드컵 조기 진출 가능성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

[전반] 거칠었던 중국, 침착했던 일본

 중국 원정에서 3-1로 승리한 일본
중국 원정에서 3-1로 승리한 일본아시아축구연맹

경기 초반부터 양팀은 치열한 신경전을 펼쳤다. 전반 5분 웨이시 하오가 순간적으로 일본 수비를 압박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전반 9분에는 뒷공간을 파고든 웨이시 하오가 첫 슈팅을 날렸으나 빗나갔다. 반면 일본은 쿠보를 중심으로 특유의 패스 연계를 통해 공격을 이어갔지만, 중국의 거친 수비에 막혔다. 전반 23분 일본은 나카무라 케이토가 쿠보의 패스를 받고, 슈팅을 날렸으나 골대를 빗나갔다.

이후 일본이 주도권을 잡고 풀어갔지만, 중국의 거친 파울이 이어졌다. 결국 전반 27분 엔도에 거친 태클을 범한 차우 융징이 경고를 받았다. 전반 29분에는 중국이 볼을 끊고 역습을 진행, 슈팅을 날렸으나 일본이 막아냈다. 일본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32분 오가와 쿠기가 골키퍼가 나온 것을 확인하고 장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왕달레이가 막았다.

전반 36분 일본은 다나카와 미나미노가 연이어 슈팅을 날렸으나 중국 수비진이 막아내며 무위에 그쳤다. 기세를 이어간 일본은 쿠보가 전매특허 왼발 슈팅을 기록했지만, 왕달레이가 막아냈다. 결국 분위기를 올린 일본은 선제 득점을 완성했다. 전반 38분 쿠보가 올린 코너킥을 오가와 쿠기가 헤더로 골문을 뚫었다.

선제 득점 후 일본은 기세를 올렸고, 전반 종료 직전 추가 득점을 기록했다. 전반 50분 쿠보가 올린 코너킥을 마치다 코기가 헤더로 돌렸고, 이 볼을 이타쿠라 고가 몸을 날리며 골로 성공시켰다. 일본의 두 번째 득점 이후 전반은 종료됐다.

[후반] 일본의 벽은 높았다

 중국전에서 1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한 쿠보 다케후사(우)
중국전에서 1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한 쿠보 다케후사(우)아시아축구연맹

후반 시작과 함께 중국은 거센 반격에 나섰다. 이른 시간 추격 득점을 뽑아냈다. 후반 2분 중국이 볼을 끊어내고 웨이스하오가 역습을 진행했다. 이후 우측에 자리한 린양민에 패스를 넘겼고, 이를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으로 성공시켰다. 일본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고, 이는 득점으로 연결됐다. 후반 8분 쿠보의 패스를 받은 이토가 크로스를 올렸고, 오가와 쿠기가 헤더로 팀의 세 번째 골을 완성했다.

기세가 기운 중국은 교체 카드를 통해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장신 스트라이커 장위닝과 공격형 미드필더 리 위안이를 투입하며 전방을 강화했다. 일본도 곧바로 대응에 나섰다. 미나미노와 나카무라 케이토를 뺀 일본은 미토마 카오루와 카마다 다이치를 투입했다.

교체 효과는 중국이 봤다. 후반 24분 장위닝이 전방에서 볼을 소유하고 웨이시하오에 넘겼고, 이를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막혔다.

일본도 반격에 나섰다. 교체 투입된 미토마, 카마다를 중심으로 역습 전개를 펼쳤지만, 중국 수비에 막혔다. 후반 35분에는 엔도-카마다-다나카가 패스 연계를 통해 기회를 엿봤고, 다나카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노렸으나 빗나갔다. 이후 일본은 완벽하게 경기 운영을 선보이며 중국의 공격을 차단하는 데 성공했고, 원정에서 값진 승점 3점을 따내며 활짝 웃었다.

중국은 경기 내내 일본을 거세게 압박하며 승리를 노렸지만, 모든 부분에서 섬세함이 떨어졌다. 투지와 거친 압박을 통해서 힘겹게 볼을 탈취했으나 부정확한 패스가 이어지며 분위기가 끊겼다. 또 볼과는 상관 없는 거친 파울이 나오며 아쉬움을 더했다.

반면 일본은 중국의 거센 저항을 침착하게 막아내며 승리를 따냈다. 공격에서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도움까지 기록한 쿠보 다케후사를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답답한 상황이 이어졌으나 끝내 집중력 높은 모습으로 득점까지 성공시켰다. 특히 오픈 플레이 상황에서 아쉬움이 있었던 일본이었으나 세트피스를 통해 공격 활로를 개척한 부분은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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