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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야구' 대량 실점 극복한 몬스터즈, 야구천재의 귀환

[리뷰] JTBC <최강야구>, 불펜 이대은-니퍼트 역투

24.11.12 11:09최종업데이트24.11.12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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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최강야구'
JTBC '최강야구'JTBC

<최강야구> 최강 몬스터즈가 남은 10경기에서 시즌4 제작에 필요한 6승을 거두기 위한 첫번째 상대 경기상고를 만났다.

11일 방영된 JTBC <최강야구> 106회는 신흥 고교 야구 강호로 급부상중인 경기상고와의 시즌 종합 21차전 내용으로 꾸며졌다.

​지난 여름 직관 경기 연패를 비롯해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선사한 경기가 늘어나면서 몬스터즈에도 위기가 찾아온 바 있다. 다행히 안산공고와의 2연전을 승리로 장식하면서 한숨 돌리긴 했지만 아직 갈 길은 멀기만 하다.

파이널 스테이지의 첫 시작을 알리는 상대는 신흥 강호로 손꼽히는 경기상고다. 지난 9월 거행된 2025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무려 6명의 졸업반 선수가 프로팀 지명을 받을 만큼 선수들의 실력이 수준급이다.

뚜껑을 연 결과는 역시나 치열한 난타전 승부. 빅이닝을 서로 주고 받는 타격전 양상의 경기를 잡은 팀은 몬스터즈였다. 15대7로 경기상고를 제압한 몬스터즈는 시즌 16승째(5패)를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6명 프로 지명' 경기상고, 초반부터 매서운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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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두차례의 팀 해체를 경험한 후 지난 2019년 세번째 창단된 경기상고는 지난해 청룡기 4강, 올해 봉황대기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빠르게 급성장하고 있는 팀이다. 특히 경기상고는 올해 6명이나 3학년 학생의 '취업'을 성사시키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2라운드 투수 추세현 (LG), 3라운드 포수 한지윤 (한화), 5라운드 내야수 유재현 (NC), 8라운드 투수 임다온 (KIA), 8라운드 투수 정세온 (키움),9라운드 투수 임진묵 (키움) 등이 그 주인공이다.

몬스터즈는 선발 투수 유희관을 앞세워 경기상고의 기세에 대비했지만 경기상고는 1회 초부터 매서운 방망이를 휘두르기 시작했다. 행운의 번트 안타를 포함해 5타자 연속 안타를 앞세워 4득점에 성공한 것이다. 반면 유희관은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상황에서 경기상고 타자들의 맹공을 전혀 막아내지 못했다.

​자칫 동국대전 2연패의 악몽이 되살아날 수도 있었지만 1회말 몬스터즈 타자들의 반격으로 이를 원천 차단하기 시작했다. U-23 대표팀 차출로 약 한달 만에 복귀한 임상우가 안타로 출루하면서 기회를 만들었고 이대호가 적시타 등으로 단숨에 한점 차로 따라 붙었다. 3대 4, 한점 차로 따라 붙었다.

제때 터진 타선...연이은 빅이닝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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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불이 붙은 몬스터즈의 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다. 2회 초 두번째 투수 이대은의 투입은 마운드의 안정화를 가져왔고, 더 이상의 추가 실점을 막자 타자들이 더욱 힘을 내기 시작했다. 2사 후 박용택, 이대호의 연속안타와 정성훈의 몸 맞는 공으로 만든 만루 기회에서 김문호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3회말 번트를 준비하던 최수현의 강공 전환이 만든 2루타 등을 앞세워 무려 5점을 뽑아냈다. 순식간에 9대4로 큰 점수차의 역전에 성공한 몬스터즈는 5회말에도 다시 한번 5득점을 올리면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경기상고는 5회와 6회초 각각 1점, 2점을 뽑아 추격에 나섰지만 더 이상의 점수 획득에는 실패했다. ​

어린 투수들이 무려 21개의 사사구를 남발하면서 제구력에 아쉬움을 드러낸 것이 결국 몬스터즈의 대량 득점으로 연결됐다. 중간 투수로 올라온 이대은 (5이닝 3실점), 마무리 니퍼트 (3이닝 무실점)은 호투로 깔끔하게 경기를 끝맺었다.

'5출루' 정성훈 MVP, 야구 천재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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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 종료 직후 온라인을 통해 공개된 경기 MVP로는 늘 그래왔지만 '단골 수상자' 이대호, 그리고 정성훈의 몫이었다. 올해에만 무려 여섯번째로 메달을 받게 된 이대호는 5타수 3안타 3타점 맹타를 과시하면서 대승의 주역으로 인정 받았다. 정성훈은 시즌 개막전 이후 방영일 기준으로 무려 7개월여 만에 MVP로 호명되는 기쁨을 누렸다.

이를 두고 단장 장시원 PD는 모처럼 교체 없이 9이닝 수비를 해줬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본인의 이름이 호명될 줄 몰랐던 정성훈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감추지 못한 채 김성근 감독이 수여하는 메달을 목에 걸고 "앞으로 남은 경기, 전 이닝 출장해보겠습니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날 정성훈은 2타석 연속 몸 맞는 공을 기록하는 등 5출루에 성공하며 타석에서도 대승의 발판을 착실히 마련했다. 많은 나이, 약한 체력 때문에 지난 여름 경기를 치르는데 어려움을 겪은 바 있지만 가을 문턱을 넘으면서 기력을 되찾은 듯 하다. 그가 앞으로도 '야구 천재' 시절의 위용을 팬들에게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해보자.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김상화 칼럼니스트의 개인 블로그( https://blog.naver.com/jazzkid )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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