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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확정' 전남 드래곤즈, 단단한 수비 돋보였다

[K리그 2] 서울 이랜드 원정에서 0-4 완승

24.11.10 11:15최종업데이트24.11.1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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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 순위 4위로 준PO 진출 확정한 전남 드래곤즈
최종 순위 4위로 준PO 진출 확정한 전남 드래곤즈한국프로축구연맹

원정에서 무려 4골을 뽑아낸 전남 드래곤즈가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전남 드래곤즈는 9일 오후 2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39라운드에서 서울 이랜드를 0-4으로 잡아냈다. 이로써 순위를 5위에서 4위까지 끌어올린 전남은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5위 부산 아이파크와 결전을 치르게 된다. 한편 쓰라린 패배를 맛본 서울은 2위에서 3위로 하락, 승강이 아닌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경기는 서울이 주도권을 잡고 흔들었지만, 전남이 효과적으로 풀어갔다. 전반 3분 전남 홍석현이 슈팅을 날렸지만, 빗나갔다. 하지만 이른 시간 선제 득점을 가져오는 데 성공했던 전남이었다. 전반 11분 플라카가 수비와의 경합을 이겨내고, 득점을 뽑아낸 것. 서울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21분 역습 상황에서 카즈이-김진신이 연이어 슈팅을 날렸지만 막혔다.

전반 25분에는 발디비아가 쇄도하던 플라카에 연결했지만 오스마르가 막아냈다. 이후 분위기를 올린 전남의 공격력은 불을 뿜기 시작했다. 전반 29분 김용환이 오스마르와의 경합을 이겨내고, 발디비아에 넘겼고 이를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32분 조지훈이 플라카에 전방 패스를 넘겼고 문정인이 처리를 위해 나왔지만 실패했다. 결국 플라카가 오른발 슈팅으로 꽂아 넣으며 3-0을 만들었다.

서울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38분 크로스를 이어받은 박민서가 헤더를 날렸으나 골대를 빗나갔다. 이후 서재민-박민서-카즈키가 연이어 골문을 노렸지만, 무위에 그쳤고 결국 전반은 종료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서울은 이준석을 전남은 김건오를 투입하며 전형의 변화를 줬다. 공방전이 이어지던 과정에서 후반 12분 전남 윤재석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기록했지만, 빗나갔다.

후반 13분 전남은 플라카가 슈팅을 날렸으나 골대와는 거리가 멀었다. 분위기에서 밀린 서울은 정재민, 채광훈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일찍 띄웠다. 득점이 쉽사리 나오지 않았다. 후반 19분 채광훈이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어 슈팅을 날렸지만, 살짝 빗나갔다. 특히 후반 25분 코너킥 상황에서는 변경준이 절호의 기회를 놓치며 좌절했다. 후반 28분에도 김인규가 올린 크로스를 몬타뇨가 헤더를 날렸지만, 류원우가 막았다.

전남의 단단한 수비는 이어졌다. 후반 30분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를 막아낸 류원우는 이후 오스마르 슈팅까지 막아냈다. 결국 전남이 경기의 쐐기를 박았다. 후반 33분 박태용이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팀의 4번째 골을 만들었다. 이후 전남은 탄탄한 수비를 통해 골문을 봉쇄했고, 결국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일궈냈다.

최다 득점 1위 공격 막아낸 전남, 효율적 공략으로 '함박웃음'

 서울 이랜드 원정에서 0-4 승리를 거둔 전남 드래곤즈
서울 이랜드 원정에서 0-4 승리를 거둔 전남 드래곤즈한국프로축구연맹

완벽한 승리였다. 전남은 순위를 5위에서 4위까지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고,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한편 서울은 승점 3점을 획득하면 자력으로 사상 첫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지만, 홈에서 무기력한 수비력을 선보이며 참패를 당했고 결국 순위가 2위에서 3위로 하락하며 승강 플레이오프로 향하게 됐다. 이처럼 활짝 웃은 전남, 최다 득점 1위 팀인 서울의 강력한 공격력을 막아낸 단단한 수비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서울은 경기 주도권을 확실하게 잡고 흔드는 데 성공했다. 경기 내내 16개의 슈팅과 함께 높은 라인을 형성, 전남의 수비진을 압박했다. 이에 더해 서울은 김신진, 카즈키, 변경준, 서재민 등과 같은 공격 자원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전남은 의도적으로 낮은 수비 라인을 형성, 서울의 수비 뒷공간을 적극적으로 공략했고 이 전술을 완벽하게 통하며 득점을 몰아쳤다.

전반 11분 선제 득점 상황에서도 이창훈이 의도적으로 수비 뒷공간으로 볼을 넘겼고, 이를 플라카가 골문에 꽂아 넣으며 활짝 웃었다. 세 번째 득점 당시에도 전남은 이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전반 32분, 서울은 2-0으로 뒤지고 있는 상황을 만회하기 위해서 더욱 높게 수비 라인을 형성했다. 전남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조지훈이 순간 압박을 통해 빠르게 전방으로 볼을 패스했고, 문정인의 아쉬운 처리와 플라카의 적극적인 움직임 덕분에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전남은 단단한 수비력을 통해 서울의 공격력을 봉쇄했다. 특히 후방에서 수비가 실수해도 최후방에 자리하고 있는 류원우가 인상적인 선방 능력으로 도움을 줬다. 후반 28분에는 몬타뇨의 헤더를 후반 30분 코너킥 상황에서는 상대의 완벽한 헤더를 1차로 막아낸 류원우는 이후 오스마르 슈팅까지 막아내는 데 성공했다. 이처럼 단단한 수비를 통해 전남은 다시 동력을 되찾았고, 후반 33분에는 서울 수비의 방심을 틈타 박태용이 환상적인 중거리포를 성공,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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