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예인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영향을 분석한 영국 <가디언> 기사
가디언
스타들의 압도적인 지지에도 불구하고 해리스 부통령이 낙선하면서 이들의 지지가 실제 선거 판세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AFP통신은 7일(한국시각) "스위프트와 비욘세, 조지 클루니와 해리슨 포드 등 수많은 유명인도 해리스 부통령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라며 "스타들의 지지가 유권자에게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라고 분석했다.
마가레타 벤틀리 애리조나주립대 교수는 "유권자는 스타들의 지지가 아닌 그들의 가치관에 따라 투표한다"라고 말했다.
뉴욕대 예술학 교수 로렌스 마슬론도 "유권자는 비욘세나 조지 클루니가 자신들처럼 휘발유나 계란값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면서 "(스타들의 지지가)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 연예매체 <할리우드리포터>는 "오프라 윈프리, 비욘세, 레이디 가가, 마돈나, 아리아나 그란데 같은 스타들의 팬들은 이미 해리스 부통령에게 투표하려는 사람들이었다"라며 이들의 지지가 득표 확대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유명인이 유권자의 정치 참여와 투표를 독려할 수는 있지만, 그들의 투표까지 결정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연예인의 영향력: 정치, 설득, 이슈 기반 옹호>의 저자인 마크 하비는 "유명인의 영향력이 부족하다는 사실에 놀라지 말아야 한다"라며 "그들이 유권자의 투표에 영향을 미친다는 과학적 근거는 없다"라고 잘라 말했다.
다만 <가디언>은 "정치인들은 다음 선거에서도 스타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경쟁할 것"이라며 "스타들의 지지가 해리스 부통령의 선거 캠페인에 손해를 끼쳤다고 볼 수는 없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흑인 여가수(비욘세)가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지 않았다면 선거 결과는 훨씬 더 나빴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댓글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