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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상상력에 AI 기술까지 얹어진 영화제 개최"

'AI로 만든 영화만 참가' 제1회 대한민국 AI 국제영화제…. 전 세계 2천여 작품 경쟁

24.10.25 16:27최종업데이트24.10.2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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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5일 오전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AI 국제영화제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5일 오전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AI 국제영화제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경기도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영화만 참가할 수 있는 국내 최초·최대 규모의 AI 국제영화제가 25일 열렸다.

지난 24일부터 'AI와 휴머노믹스(AIHumanomics)'를 주제로 '2024 경기글로벌대전환포럼'을 개최한 경기도가 이날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대한민국 AI 국제영화제'를 개막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개막식 축사에서 "영화산업이 갖고 있는 상상력과 스토리에 이어 이제는 AI 기술까지 얹어져 새로운 시대를 맞고 있는 것 같다"며 "(기술 발전이 미칠 영향에 대한) 걱정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어차피 기술의 진보라는 커다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AI 국제영화제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김동연 지사는 앞서 이스라엘 전 대통령의 어록인 '기억의 반대말은 망각이 아니라 상상이다. 기억은 이미 걸어온 길에 대한 이야기인데 상상은 앞으로 가야 할 길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를 인용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또 부천판타스틱영화제,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와 더불어 AI 국제영화제까지 경기도가 3개의 균형 잡힌 영화제를 갖추게 됐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2천67개의 이야기를 내주신 출품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상상력에 AI 기술까지 얹어진 이 영화제를 마음껏 즐겨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5일 오전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AI 국제영화제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5일 오전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AI 국제영화제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경기도

전 세계 104개국 2,067건 작품 출품, 본선에는 26편 경쟁

이번 영화제에는 전부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영화로만 구성됐다는 점에서 다른 AI 영화제와 차별화된다고 경기도는 설명했다. ▲내러티브 ▲다큐멘터리 ▲아트&컬처 ▲자유형식 4개 분야에서 총 104개국 총 2천67건의 작품이 접수됐다. 그중 해외 작품은 총 1천636편으로 전체 작품의 약 80%에 달했다.

분야별 1~3등의 자리를 두고 본선 진출한 26편이 경쟁했는데, '마테오'(Mateo)라는 작품을 출품한 대한민국 문신우씨(마테오AI스튜디오)가 대상을, 'Little Martians : Dear Human, My Muse'(리틀 마션즈 : 사랑하는 나의 인간, 나의 뮤즈)라는 작품을 출품한 브라질의 바네사 로사씨가 특별상을 받았다.

내러티브 분야 '스토리'(Story), 다큐멘터리 분야 'The Myth of the Cave, A Love Affair'(동굴의 신화, 연애), 예술&문화 '기억의 잔영', 자유형식 'When Autumn Comes'(가을이 오면) 등이 분야별 1등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은 받은 '마테오'라는 작품은 가난한 노동자 아버지를 외면하고 성공을 위해 불법도 서슴지 않는 주인공 마테오의 인생 이야기로, 마약 카르텔과 손잡고 거대한 자본을 움직이는 아보카도 시장에 뛰어든 마테오가 삶에서 진정으로 추구해야 할 가치를 찾게 되는 여정을 그린다.

문신우씨는 "영화제가 저희 같은 창작자들에게는 단비 같은 기회이자 경험이 됐다. 전 세계 많은 창작가와 작품들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값진 자리가 됐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5일 오전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AI 국제영화제에서 수상자에게 시상을 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5일 오전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AI 국제영화제에서 수상자에게 시상을 하고 있다. 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5일 오전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AI 국제영화제에서 수상자에게 시상을 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5일 오전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AI 국제영화제에서 수상자에게 시상을 하고 있다.경기도

김대식 심사위원장은 "이번 영화제 출품작들의 수준이 다른 AI 영화제 작품들보다 월등하게 높았다"고 평가하면서 "앞으로 나오게 될 제2, 제3의 '대한민국 AI 국제영화제' 출품작들이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AI 영화제 부대행사로는 'AI가 가져온 콘텐츠 속 기회'에 대한 AI 기술, 콘텐츠 분야 콘퍼런스, 수상작 감독과의 대화(GV), 수상작 상영 등이 진행됐다.

'대한민국 AI 국제영화제'의 수상작들은 영화제 누리집(www.gcon.or.kr/aiff.html)에서 언제든지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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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너머의 진실을 보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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