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김경민 골키퍼
한국프로축구연맹
완벽한 광주의 승리였다. 경기 시작 후 빠르게 멀티 득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굳혔고, 조호르의 거센 공격도 막아내는 데 성공했다. 이에 더해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개막 후 펼쳐진 3경기에서 전승을 기록해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고,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을 확실하게 높였다.
승장인 광주 이정효 감독은 "솔직히 오늘 경기력은 준비한 만큼 나오지 않았다. 자신 있게 빌드업하고 측면에서 전환하는 플레이를 해야 했고, 연결이 안 된 부분이 아쉽다. 과정에 집중해야 하는데 2-0이 된 후 결과를 지키려고 했던 것 같다"라며 "어떻게든 선수들에게 에너지를 불어넣으려고 했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라고 전했다.
이날 승리의 일등 공신은 모든 골에 관여한 아사니(2골 1도움)다. 주연급 활약을 선보인 아사니도 빛났지만, 최후방에서 미친 선방으로 조호르의 거센 공격을 온몸으로 막아낸 김경민의 선방 능력도 일품이었다. 선발 출전하여 풀타임으로 경기장을 누빈 김경민은 상대 유효 슈팅 5개 중 4개를 막아내며 펄펄 날았다.
특히 아사니의 멀티 득점 이후 조호르에 경기 분위기를 완벽하게 헌납한 이후 선보인 김경김 골키퍼의 선방 능력은 일품이었다. 전반 12분에는 조호르 아미르가 날린 절묘한 오른발 슈팅은 김경민 골키퍼가 완벽하게 막아냈고, 전반 26분에도 상대의 왼발 슈팅이 굴절된 볼을 쳐내며 실점 위기를 모면했다.
전반 28분 코너킥 상황에서 아쉽게 실점을 허용하긴 했으나 김경민 골키퍼는 더 이상 골문이 흔들리는 것을 용납하지 않았다. 전반 34분에도 아미르가 날린 왼발 슈팅을 가볍게 잡아낸 김경민은 전반 막판 박준형이 날린 절묘한 헤더 슈팅을 쳐내며 동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처럼 전반에만 여러 차례 슈퍼 세이브를 선보인 김경민의 활약 덕분에, 광주는 후반 다시 주도권을 잡으며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이에 더해 김경민은 정확한 패스로 빌드업에 기여, 최후방에서 안정감 있는 모습으로 팀 승리를 확실하게 도왔다.
한편 아시아 무대에서 3연승을 질주하며 웃은 광주는 용인에서 광주로 내려와 잠시 휴식을 취한 이후 오는 27일 최하위로 추락하며 다이렉트 강등 위기에 봉착한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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