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영화 <코마다 위스키 패밀리>의 한 장면.
스마일이엔티
새삼 '재패니즈 애니메이션'의 저력이 강하고 저변이 넓다는 걸 인식한다. '재패니즈 위스키'라는 소재 하나만으로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개봉시키다니 말이다. 아무리 재패니즈 위스키의 위상이 높아졌다고 해도 애니메이션으로, 그것도 극장판으로 다룰 만하진 못하다고 생각할 텐데 용기가 대단하다고밖에 말할 수 없겠다.
개인적으로 '일'에 관한 이야기를 좋아한다. 텍스트든 영상이든 뭐든 재밌게 접하는 편이다. 거기엔 항상 개개인이 각각 맞닥뜨린 문제적 상황들이 있고 돌파하려 애쓰며 나름의 성찰까지 나아간다. 그리고 종국엔 미래를 그린다. 그들의 모습을 보며 위로를 받고 영감을 얻는다. 그런 면에서 이 작품도 괜찮았다. 상황, 돌파, 성찰 등의 테크트리를 충실히 따랐다.
불안에 떨 때를 생각해 보면 가장 큰 이유는 불확실한 미래다. 어떻게 될지 알 수 없거나 알기 힘든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거나 없을 때 극도의 불안을 느낀다. 그럴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는 있다, 지금 할 수 있는 걸 하고 미래는 하늘에 맡기라는 것이다. 걱정하거나 불안에 떨어도 달라지는 건 없으니까, 내 감정만 소모되니까.
작품에서 루이는 보장된 미래를 포기하고 큰돈을 대출받으며 모든 공력을 쏟아부으면서까지 증류소를 되살리려 하지만 쉽지 않다. 곧 미래가 불확실해진다. 그런가 하면 타카하시는 열심히 해야 하는 이유를 찾지 못해 방황한다. 이렇게 해도 저렇게 해도 힘들고 또 욕먹는 건 매한가지 아닌가. 미래가 불투명하다. 그럴 때 해야 하는 건,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다.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몰입하다 보면 어느덧 미래는 확실하고 투명하게 내 앞에 다가와 있을 것이다.
▲애니메이션 영화 <코마다 위스키 패밀리> 포스터.
스마일이엔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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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와 신입의 공통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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