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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네덜란드 데뷔골 폭발… 페예노르트가 반했다

페예노르트, 트벤테에 2-1 승리... 7경기 '무패 행진'

24.10.07 09:12최종업데이트24.10.07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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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국가대표 황인범(페예노르트)의 네덜란드 무대 데뷔골이 폭발했다.

페예노르트는 6일(현지시각)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페예노르트 경기장에서 열린 트벤테와의 2024-2025 네덜란드 프로축구 에레디비시 8라운드 홈 경기에서 트벤테를 2-1로 이겼다.

선발 출전한 황인범은 결승골이자 데뷔골을 터뜨리면서 페예노르트의 승리를 이끌었다.

 네덜란드 프로축구 황인범(페예노르트)이 6일 트벤테전에서 골을 터뜨렸다
네덜란드 프로축구 황인범(페예노르트)이 6일 트벤테전에서 골을 터뜨렸다페예노르트

날카로운 중거리슛으로 데뷔골... 결승골 됐다

미드필더로 나선 황인범은 전반 17분 프리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서 직접 슈팅을 때렸으나 빗나갔다.

곧이어 전반 28분 황인범은 왼쪽으로 패스를 넣어 위고 부에노에게 연결했다. 부네오는 크로스를 올렸고, 일본 출신 공격수 우에다 아야세가 이를 머리로 받아 선제골을 터뜨렸다.

분위기를 탄 페예노르트는 공격적인 축구로 트벤테를 압도했다. 황인범은 부지런히 뛰어다니며 공격수들에게 패스를 뿌려주면서 '엔진' 역할을 했다.

전반 43분에는 마침내 기다렸던 황인범의 골이 나왔다. 페널티 지역 바깥에서 흘러나온 공을 잡은 황인범은 날카로운 왼발 땅볼 중거리슛을 날려 트벤테의 골문을 갈랐다.

경기 내내 페예노르트에 끌려다니던 트벤테는 후반 34분 셈 스테인이 만회골을 터뜨리며 1-2를 만들었다. 그러나 페예노르트는 남은 시간 잘 버티며 승리했고, 황인범의 골이 결승골이 됐다.

이로써 페예노르트는 7경기 연속 무패 행진(3승 4무)을 이어가면서 에레디비시 5위로 뛰어 올랐다.

입단 한 달 만에 '이달의 선수'... 황인범에 반한 페예노르트

 네덜란드 프로축구 황인범(페예노르트)이 6일 트벤테전에서 활약하고 있다
네덜란드 프로축구 황인범(페예노르트)이 6일 트벤테전에서 활약하고 있다페예노르트

지난달 3일 이적 시장 마감 직전에 세르비아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페예노르트로 이적한 황인범은 곧바로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페예노르트는 황인범을 전술의 핵심으로 내세웠다. 이날 경기 전까지 4경기 모두 풀타임 출전하며 주전으로 자리 잡았고, 이런 활약을 인정한 페예노르트는 공격 포인트가 없는 황인범을 9월 '이달의 선수'로 선정했다.

입단 첫 달부터 상을 받은 황인범은 "더욱 성장하라는 선물과 격려의 의미로 받아들이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이날 페예노르트에서 데뷔골을 터뜨리며 홈 관중을 열광케 했다. 황인범이 공격 포인트를 올린 것은 에레디비시와 유럽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통틀어 이날 처음이다.

페예노르트에서 거침없는 상승세를 타고 있는 황인범은 곧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에 합류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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