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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손흥민, 끝내 대표팀 제외... 홍현석 대체 발탁

햄스트링 부상... KFA "선수 보호차원... 10월 대표팀 소집 제외"

24.10.04 15:38최종업데이트24.10.04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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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축국가대표 손흥민이 득점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한국 축국가대표 손흥민이 득점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KFA

'캡틴' 손흥민(토트넘)의 국가대표팀 합류가 끝내 불발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4일 "손흥민이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선수 보호 차원에서 10월 대표팀 소집 제외를 최종 결정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손흥민을 대신할 선수로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홍현석(마인츠)을 대체 발탁했다.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지난 9월 3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이달 A매치 2연전에 출전할 26명의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했다.

그러나 손흥민 발탁에 물음표가 달렸다. 손흥민은 지난달 26일 토트넘과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의 2024-2025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1라운드에 출전했다가 몸 상태에 이상을 느끼고 경기 도중 빠졌다.

다음 경기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에 나서지 못한 4일 예정된 페렌츠바로시(헝가리)와 유로파리그 원정 경기에도 불참한다.

손흥민이 부상으로 소속팀 경기에 결장한 것은 2022년 11월 안와골절 진단을 받고 수술대에 오른 이후 2년 만이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KFA

그럼에도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과 직접 소통했는데 본인이 '호전이 되고 있다'고 했다"라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다. 손흥민이 못 뛸 경우를 대비해 플랜B도 준비했다"라고 덧붙였다.

한국은 지난달 5일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팔레스타인과 득점 없이 비기며 부진했으나, 10일 오만을 3-1로 꺾었다. 이때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홍명보 감독을 살린 것이 손흥민이었다.

가뜩이나 감독 선임 논란에 휘말린 홍명보 감독으로서는 확실한 승리를 위해 손흥민을 무리하게 차출했으나, 부상 여파에 결국 뜻을 접게 됐다.

홍현석은 올 시즌 마인츠로 이적한 뒤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의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지만, 지난 9월 A매치 때는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한국은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을 이어간다. 오는 10일 요르단 암맘의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원정 경기를 하고, 15일 경기도 용인의 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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