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삼시세끼 라이트'
CJ ENM
배우 중심의 초대손님 구성에서 벗어나 전혀 접점이 없는 인물을 섭외한 건 시청률과 화제성 때문으로 보인다. 임영웅이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 모두 이 효과를 톡톡히 누렸기 때문.
이와 같은 긍정적 측면이 존재했지만 반대로 연관성이나 친분이 부재한 게스트의 등장은 위험 부담도 뒤따르기 마련이다. 어색한 분위기로 기존 흐름이 균열될 위험성 역시 염두에 둬야 하기 때문이다. '시청률 보증수표'의 참여는 그래서 이번 방영분을 좀 더 관심있게 지켜보게끔 만들었다.
처음엔 살짝 어색했던 이들도 이내 예전부터 봐왔던 사이마냥 금새 적응을 하면서 이후의 내용은 물 흐르듯이 전개된다. 이는 사전답사까지 할 만큼 단단히 각오한 초대손님 임영웅의 자세, 누가 오더라도 금새 포용할 만큼 탄탄한 호흡을 자랑하는 차승원과 유해진의 부드러운 존재감이 좋은 합을 이룬 결과였다.
10년에 걸친 <삼시세끼>만의 저력 또한 든든하게 이들을 뒷받침했다. 한번 틀이 잘 짜여진 프로그램이다 보니 그 어떤 사람이 방문하더라도 이내 차-유 콤비와 하나로 묶여질 수 있는 구조인 셈이다.
수채화 같은 편안함과 웹툰 그림 같은 재미와 웃음이 공존하는 <삼시세끼>를 많은 이들이 사랑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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