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새록은 <열혈사제>의 서승아 형사 역을 잘 소화하며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SBS 화면캡처
1992년 대구에서 태어난 금새록은 고등학교 시절 무용을 전공했다가 서울예대 연기과에 진학하면서 연기로 진로를 바꿨다. 2011년 광고 모델로 데뷔한 금새록은 2014년 <사무라이의 고백>이라는 단편 영화에 출연했고 2015년 박보영, 박소담 주연의 <경성학교:사라진 소녀들>을 통해 정식으로 데뷔했다. 금새록은 그 후 여러 영화에 단역으로 출연하면서 착실하게 연기 경험을 쌓았다.
금새록은 데뷔작 <경성학교>를 시작으로 <암살>, <헤허화>, <덕혜옹주>, <밀정>까지 일제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에 5편 연속으로 출연했다. 물론 대부분 분량이 많지 않은 조·단역이었지만 금새록은 천만 영화 <암살>을 비롯해 559만 관객의 <덕혜옹주>, 750만 관객의 <밀정>, 531만 관객의 <더킹>까지 흥행작에 유난히 많이 출연했다(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신인 배우에게는 매우 큰 행운이었다.
금새록은 2018년 KBS 주말 드라마 <같이 살래요>에서 유동근이 연기한 박효섭의 철부지 막내딸 박현하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렸다. 2018년5월에 개봉한 이해영 감독의 영화 <독전>에서는 초반 많은 의문을 남기고 사망하는 불량학생 차수정을 연기했다. 금새록은 영화 개봉 후 '<독전>의 오프닝 그 소녀'로 불리면서 관객들의 뇌리에 강하게 남았다.
하지만 역시 금새록의 얼굴과 이름을 대중들에게 각인 시켰던 그녀의 첫 번째 대표작은 SBS 금토 드라마의 시작을 알렸던 <열혈사제>였다. 금새록은 <열혈사제>에서 성희롱을 일삼는 감독에게 킥을 날려 협회로부터 영구 제명을 당한 전직 세팍타크로 국가대표 출신의 신입 강력계 형사 서승아를 연기했다. 서승아는 등장하자마자 뜬금없이 랩으로 자기소개를 하면서 식사를 하던 선배들을 당황시켰다.
<열혈사제>에서 서승아 형사는 김해일 신부(김남길 분)만큼 강하지도 않고 박경선 검사(이하늬 분)처럼 분량이 많지도 않지만 쉽지 않은 액션 장면들을 직접 소화하며 캐릭터에 몰입했다. 금새록은 <열혈사제> 종료 후 곧바로 OCN 드라마 <미스터 기간제>에서 체육교사 하소현을 연기했고 <미스터 기간제>는 최고 4.78%의 시청률로 OCN 수목드라마 최고 시청률 기록을 세웠다.
<열혈사제2> 대신 선택한 주말드라마 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