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신인 드래프트 최단신(157cm) 선수 오선예는 페퍼저축은행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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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의 확률을 이겨내고 전체 4순위 지명권을 따낸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는 일신여상의 미들블로커 강서우를 선택했다. 184cm의 신장을 가진 강서우는 양효진과 이다현, 여기에 백업으로 나현수가 버티고 있는 현대건설에서 당장 많은 출전 기회를 기대하긴 힘들다. 다만 양효진이 어느덧 만 34세의 노장이 된 만큼, 꾸준히 성장한다면 양효진의 후계자가 될 확률은 충분하다.
전체 5순위 지명권을 가진 흥국생명은 남성여고의 이채민을 지명했다. 183.9cm로 날개 공격수로는 상당히 좋은 신장을 가졌다. 아웃사이드히터와 아포짓 스파이커, 미들블로커까지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자원으로 흥국생명이 어떤 포지션의 선수로 육성할지 기대되는 선수다. 다만 GS칼텍스에 지명된 이주아와 마찬가지로 서브 리시브와 수비의 약점은 이채민이 이겨내야 할 과제다.
현역 시절 '코트의 귀공자'로 불리며 많은 팬들을 몰고 다니던 최천식(SBS 스포츠 해설위원)의 딸이자 선명여고에서 세터로 활약하고 있는 최연진은 전체 6순위로 기업은행의 지명을 받았다. 기업은행은 이번 시즌 아시아쿼터로 세터를 선발했을 정도로 최근 수년 간 확실한 주전 세터가 없었다. 국가대표 아버지의 혈통을 물려 받은 최연진이 기업은행의 세터난을 해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7순위 지명권을 가지고 있던 정관장 레드스파크스는 중앙여고의 아웃사이드히터 전다빈을 지명했다. 전다빈은 175.3cm로 공격수로는 그리 큰 신장은 아니지만 안정된 서브 리시브와 나이 답지 않은 뛰어난 배구 센스를 겸비한 선수로 지명순위에 비해 좋은 지명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관장에서는 장기적으로 이소영(기업은행)의 대안이 될 선수로 기대하고 있다.
청소년 대표팀의 주전 리베로인 강릉여고의 박채림은 2라운드 6순위(전체13순위)로 GS칼텍스의 지명을 받았다. 157cm로 이번 드래프트 참가 선수 중 가장 신장이 작은 남성여고의 리베로 오선예는 2라운드5순위(전체12순위)로 페퍼저축은행의 선택을 받았다. 김다은과 함께 청소년 대표팀에 선발됐던 세화여고의 세터 김연수는 3라운드5순위(전체15순위)로 흥국생명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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