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에서 출생의 비밀을 가진 주석훈을 연기했던 김영대는 <손해 보기 싫어서>에서 신민아와 가짜 결혼을 한다.
SBS 화면 캡처
1996년 경남 김해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중학교까지 졸업한 김영대는 고1때 중국으로 유학을 가 하얼빈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상해의 푸단대학 대외한어 상업무역학과에 입학했다. 평소 연예계에는 큰 관심이 없던 김영대는 방학 때 배우 제안을 받고 "지금껏 해온 공부와 전혀 다른 분야에서 새로운 경험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배우 데뷔를 결심했다.
2017년 웹드라마를 통해 데뷔한 는 2019년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 '만찢남' 오남주 역을 맡으며 주목 받았다. <어쩌다 발견한 하루>는 최고 시청률 4.1%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상속자들>과 <꽃보다 남자>를 섞은 듯한 이야기로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됐다. 당연히 드라마의 준주연이었던 김영대도 시청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리고 2020년부터 세 시즌에 걸쳐 방송된 <펜트하우스>에서 훤칠한 외모에 공부부터 싸움까지 못 하는 게 없는 무결점 완벽남 주석훈을 연기했다. 배로나(김현수 분)부터 하은별(최예빈 분), 주석경, 유제니(진지희 분)까지 유난히 여학생이 많은 헤라펠리스 2세들 중에서 주석훈은 사실상 유일한 남학생 핵심 인물이었다. 게다가 이기적이었던 기존 설정을 깨고 갱생해 배로나와의 사랑도 이뤄진다.
<펜트하우스> 이후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 <낮에 뜨는 달>에 출연하며 주연신고식을 치른 김영대는 <손해 보기 싫어서>를 통해 대선배 신민아와 연기 호흡을 맞춘다. 그는 <손해 보기 싫어서>에서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기 싫어 진상손님과의 가짜 결혼을 결심하는 천사표 편의점 알바생 김지욱을 연기한다. 실제로는 띠동갑 연상인 신민아와 어떤 로맨스 연기를 선보일지 기대된다.
현재 KBS 수목드라마 <완벽한 가족>에도 출연하고 있는 김영대는 본의 아니게 오는 9월 중순까지 두 작품에 '겹치기 출연'을 하게 된다. 물론 김영대를 좋아하는 시청자들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계속 그를 볼 수 있지만 사실 배우에게 겹치기 출연은 결코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김영대가 겹치기 출연의 아쉬움을 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시청자들에게 더 발전된 연기를 보여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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