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수르딘 이마보프를 상대로 강펀치를 날리는 재러드 캐노니어(사진 오른쪽)
UFC 한국 미디어커뮤니케이션 제공
냉정하고 위험한 킬러, 고릴라 캐로니어
랭킹 차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번에 맞붙게 될 캐노니어는 아주 강한 상대다. '킬러 고릴라'란 별명답게 KO 장인이다. 종합격투기(MMA) 통합룰 도입 후 최초로 UFC 세 체급(헤비급, 라이트헤비급, 미들급)에서 KO를 기록했다. 전 UFC 미들급 챔피언 션 스트릭랜드에게도 승리한 적 있는 강자다.
물론 위험한 만큼 승리 시 얻게 되는 대가도 크다. 이번에 이길 경우 보할류가 바라던 대로 타이틀 도전권에 가까이 갈 수 있다. 보할류는 그래플링으로 캐노니어를 제압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상태다. 위력적인 펀치와 팔꿈치 공격을 가지고있는 캐노니어와 타격 맞불을 놓는 도박은 플랜에 없는 듯 하다.
22일 미디어데이에서도 "캐노니어는 굉장히 무시무시하다. 경험이 많고, 폭발적이며, 펀치 파워가 강하다. 나는 그라운드가 뛰어나지만 그는 별로 그렇지 않기 때문에 장점을 살려 그를 피니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상태다. 물론 지능형 캐릭터답게 말은 이렇게 해놓고 의외로 타격으로 의표를 찌를 수도 있다.
승리가 절실하기는 상대인 캐노니어 또한 마찬가지다. 명예회복이 필요하다. 그는 지난 6월 나수르딘 이마보프에게 펀치와 니킥 연타를 맞고 4라운드 TKO패했다. 캐노니어가 충격은 있지만 의식이 충분히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이른 레퍼리 스톱이란 말이 나왔다. 캐노니어 역시 바로 항의했지만 판정을 뒤집을 순 없었다.
캐노니어는 "보할류는 1년 전부터 내 이름을 언급하기 시작했다. 솔직히 랭킹 차이를 감안했을 때 나에게 별 득이 없는 매치업이기는 하지만 직전 경기에서 패했으니까 하위 랭커와의 대결을 받아들였다"는 말로 오퍼 승낙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스스로에게 집중해 깔끔하고, 날카롭고, 정밀하게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보할류가 도약하는 과정에서 희생양으로 전락하는 역할은 절대 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었다.
한편, 이날 대회에서는 '디 얼티밋 파이터(TUF) 시즌 32' 결승전이 펼쳐진다. 페더급(65.8kg) 결승에선 '징기스' 칸 오플리(31‧튀르키예)와 마이롱 산토스(24‧브라질)가, 미들급 결승에선 라이언 로더(33‧미국)와 로버트 발렌틴(29‧스위스)이 격돌한다.
TUF는 우승자가 UFC와 계약하는 토너먼트 형식의 리얼리티쇼다. 시즌 32에선 여성 플라이급(56.7kg) 챔피언 알렉사 그라소(31‧멕시코)와 전 챔피언 발렌티나 셰브첸코(36‧키르기스스탄/페루)가 코치가 돼 각각 페더급과 미들급 선수 8명을 지도했다.
두 코치는 다음달 15일 '리야드 시즌 노체 UFC: 오말리 vs 드발리쉬빌리'대회서 세 번째 타이틀전을 벌인다. 1차전에선 그라소가 셰브첸코를 페이스 크랭크 서브미션으로 꺾고 챔피언 벨트를 빼앗았고, 2차전에선 무승부 판정이 나온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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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디지털김제시대 취재기자 / 전) 데일리안, 전) 홀로스, 전) 올레 , 전) 이코노비 객원기자 / 농구카툰 크블매니아, 야구카툰 야매카툰 스토리 / 점프볼 '김종수의 농구人터뷰', 농구카툰 'JB 농구툰, '농구상회' 연재중 / 점프볼 객원기자 / 시사저널 스포츠칼럼니스트 / 직업: 인쇄디자인 사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