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류현진은 18일 인천SSG 랜더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와의 경기에서 6과1/3이닝 1실점 호투하며 시즌 7승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한화는 작년 시즌 11승을 거두며 한화와 재계약했던 펠릭스 페냐가 올 시즌 3승5패 평균자책점 6.27로 부진하자 지난 5월 29일 하이메 바리아를 영입했다. 지난 6월 리카르도 산체스의 임시 대체 외국인 투수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라이언 와이스도 한 달 간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이며 정식 계약을 맺었다. 100% 만족스럽진 않지만 한화도 늦게나마 건강하게 로테이션을 지키는 외국인 원투펀치가 탄생한 것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8년 170억 원이라는 KBO리그 역대 최고 대우를 받고 한화에 복귀한 류현진은 23경기에서 7승7패3.97을 기록하고 있다. 류현진의 이름값을 고려하면 만족하기 힘들지만 23경기서 13번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고군분투하고 있다. 여기에 전반기에 부진했던 '차세대 에이스' 문동주도 최근 5경기 연속으로 5이닝 이상을 소화하면서 선발 투수로서 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
다시 말해 한화는 바리아와 와이스, 류현진, 문동주까지 소위 '계산이 서는' 선발투수 4명을 보유하고 있다는 뜻이다. 선두 KIA조차 이의리,윤영철 등의 연이은 부상으로 선발진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던 점을 고려하면 이는 대단한 장점이 아닐 수 없다. 여기에 시즌 후반 잔여 일정 소화로 5선발을 투입하는 경기가 줄어들면 5선발로 활약하던 김기중은 롱릴리프 또는 좌완 스페셜 리스트로 활용할 수 있다.
롯데 역시 애런 윌커슨과 애런 반즈로 이어지는 외국인 원투펀치가 건재하다. 윌커슨은 13경기에서 7승2패2.26을 기록했던 작년보다 위력은 덜하지만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이닝(152이닝)을 소화하면서 롯데 선발진의 기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올 시즌 18경기에 등판해 무려 14번의 퀄리티스트를 기록하고 있는 반즈는 현재 리그에서 가장 저 평가된 좌완 선발 투수로 불러도 손색이 없다.
다만 롯데는 강한 외국인 원투펀치에 비해 상대적으로 토종 선발진이 약점으로 꼽힌다. '안경 에이스' 박세웅이 지난 6월 27일 KIA전을 끝으로 두 달 가까이 승리를 챙기지 못했고 최근 선발 투수로 활약하고 있는 좌완 김진욱도 안정적으로 이닝을 소화해주진 못한다. 선발 등판 전날 술자리 참석으로 3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가 지난 14일 징계가 해제된 나균안의 1군 합류 역시 불투명하다.
선발 평균자책점 공동 최하위 SSG-k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