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장면 갈무리
SBS
바누아트의 이면
"우리의 장이나 한식 조리법을 전수하면 전 세계 한식이 살아남는 거죠. 그래서 여기(정글) 오게 됐죠.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류수영)
류수영은 26년 지기 절친 '자연인 '이승윤을 비롯해 서인국, 유이와 함께 남태평양의 바누아투로 떠났다. 하지만 출발부터 순탄하지 않았다. 출국 일주일 전 에어 바누아투 국영 항공사가 재정난에 빠지면서 운항이 모두 취소된 것이다. 공항이 폐쇄되고 항공사가 파산한 상황, 결국 출연진들은 여러 번의 환승을 거쳐 22시간 만에 바누아투에 도착할 수 있었다.
수도 포트빌라에서 하루 묵게 된 멤버들은 중앙 시장으로 향해 현지식을 맛봤다. 시장에서 현지인들을 만난 서인국은 "형식적인 인사가 아니라 너무 반갑게 맞아 주셨다"며 "그래서 행복지수 1위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는 인상을 전했다. 이후 최종 목적지 타스마테 마을까지 이동 전에 식재료를 구입하는 장면이 방송됐다.
중반 이후에는 류수영이 직접 만든 묵은지 주먹밥을 먹은 현지인들이 엄지를 들며 감탄하는 장면, 타스마테에 도착한 멤버들이 마을 어린이들의 환영에 감동하는 장면이 담겼다. 멤버들 모두 바다에 뛰어들어 인사를 나누는 장면은 뭉클하게 연출됐다. 후반에는 류수영의 바누아투 주방 적응기가 예고됐다. 멤버들도 류수영을 제대로 서프트하기 위해 결의를 다졌다.
제작진이 굳이 오세아니아의 남태평양에 있는 섬나라, 바누아투를 찾은 이유는 무엇일까. 2012년 방영된 '정글의 법칙 in 바누아투' 편의 좋은 기억이 남아 있었기 때문일까. 실제로 바누아투는 천혜의 자연 경관이 펼쳐져 있고, 자연만큼 풍요로운 마음을 지닌 사람들이 있는 곳이다. 게다가 한식의 불모지이기도 하다. 하지만 제작진이 간과한 부분이 있다.
사라지는 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