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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력 보강한 제주 유나이티드, '파이널 A' 진출 가능할까

[K리그 1] 제주 유나이티드, 승점 32점 리그 8위

24.08.08 17:05최종업데이트24.08.0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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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그 8위에 자리한 제주 유나이티드

리그 8위에 자리한 제주 유나이티드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주 유나이티드가 새로운 선장과 함께 맞이한 2024시즌, K리그1 파이널 A 무대에 진출할 수 있을까.

김학범 감독의 제주 유나이티드는 25라운드 종료 기준 10승 2무 13패 승점 32점으로 리그 8위다. 지난해 제주는 팀을 이끌었던 남기일 감독이 성적 부진 끝에 자진 사임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정조국 수석코치가 대행으로 시즌을 마무리하며 리그 9위로 강등은 피했지만, 아쉬움이 짙게 남았던 2023년이었다.

반전이 필요했던 제주는 베테랑 김학범 감독을 선임하며 반등을 노렸다. 성남-강원-올림픽 대표팀을 거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던 김 감독의 지휘 아래 제주는 해외 전지훈련도 취소, 국내에서 몸만들기에 나섰다. 하지만 성과는 빠르게 나오지 않았다. 개막 후 5경기에서 단 2승에 그친 제주는 이후 4연패를 기록하며 흔들렸다. 지난 6월에는 리그 5경기에서 1승 4패를 거두고, 22라운드에서는 강등권에 자리한 전북 현대에게 2-1로 패배했다.

후반기 상승세 이어가려면...

결국 제주의 순위는 10위까지 추락했고 2년 연속 강등 위기에 몰렸다. 이후 홈에서 펼쳐진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 경기에서 2-1로 극적인 역전승을 챙긴 제주는 이어진 강원 FC 원정에서 4-0으로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25라운드 홈에서 우승 후보 울산 HD를 1-0으로 꺾으며 분위기 반전을 이뤄낸 채 전반기를 마감했다.

특히 매 시즌 여름에 약한 모습을 보여주며 체력적인 약점을 보였던 제주는 김 감독 체제 아래 약점을 보완하고 있다. 다만 경기 일정상 육지와 섬을 오가기에 선수들의 피로도가 상당하다. 다가오는 후반기 제주가 파이널 A 진출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선수들이 피로감을 빠르게 떨쳐내야 한다.
 
 제주 유나이티드 김학범 감독

제주 유나이티드 김학범 감독 ⓒ 한국프로축구연맹

 
이에 더해 약점으로 지적받는 공격을 개선해야 한다. 리그 25경기를 치르며 26골에 그치고 있는 제주는 리그 내 최다 득점 11위다. 경기 당 평균 슈팅이 13개로 리그 내 1위지만, 결정력 부분에서 아쉬움을 겪고 있다. 팀 내 최다 득점자인 유리 조나탄, 헤이스, 안태현이 각각 4골로 힘을 보태지만, 아쉬움이 남는다.

제주는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여름 이적 시장을 바쁘게 보냈다. 공격에 창의성을 더해줄 수 있는 요시오 카이나를 요코하마 F.마리노스로부터 임대했고, 강원에서 측면 공격수 갈레고를 품었다. 또 국가대표 미드필더 남태희를 수혈하고, 중앙 수비수 연제운을 전북으로 보냈다. 공격 보강을 위해 다용도 공격수 박주영을 품기도 했다.

다만, 주요 선수들이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9라운드 울산과의 맞대결에서 무릎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최영준은 시즌 아웃이 유력한 가운데, 이번 시즌 긴 재활 끝에 복귀한 구자철 역시 24라운드 강원전에서 부상이 재발했다.

이에 더해 주장 임채민도 부상 중이다. 결국 제주가 다가오는 후반기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이들 선수의 복귀가 중요하다. 또 제주의 약점인 공격을 어떤 방식으로 풀어나갈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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