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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 간의 맞대결, LG가 웃었다

7월 31일 삼성전 6이닝 1실점 호투, 판정승 거둔 LG 손주영

24.08.01 07:34최종업데이트24.08.0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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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31일 삼성전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LG 선발 손주영

7월 31일 삼성전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LG 선발 손주영 ⓒ LG트윈스


프로야구 2위 LG 트윈스가 선발 손주영의 호투와 타선의 대폭발에 힘입어 3위 삼성 라이온즈를 제압하고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만들었다.

KBO리그의 미래를 책임질 좌완 선발 맞대결이자 서로에게 강했던 선발 맞대결이기도 했다. 이번 경기 전까지 LG 손주영은 삼성 상대로 2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0.79, 삼성 이승현은 2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이었다.

결과는 LG 손주영이 삼성 이승현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7월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경기에서 손주영은 6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QS 투구를 선보였다. 이승현은 4.1이닝 7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2탈삼진 6실점(6자책)으로 고전했다.

1회부터 LG 타선은 손주영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었다. 1회말 1사 1, 2루 상황에서 문보경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계속된 1사 1, 3루에서 김현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오지환 타석에선 삼성 선발 이승현의 폭투로 2사 2루가 되더니, 1타점 우전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3대 0까지 달아났다.

LG 타선은 이후에도 힘을 보탰다. 2회말 2사 1, 3루에서 오스틴의 1타점 적시타로 4대 0으로 도망가더니, 5회말에는 1사 2루 상황에서 오지환의 우월 투런 홈런이 나오면서 6대 1로 점수를 더 달아났다. 이후 LG는 6회말 1점, 7회말 4점을 보태며 승부의 추를 완전히 기울였다.

LG 선발 손주영은 3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선보이다가 4회에 첫 실점을 범했다. 1사 1, 2루 상황에서 강민호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김영웅과 이성규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며 더 이상의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5회에도 위기는 있었다. 2사 이후 1루수 김범석의 포구 실책과 김지찬의 우전 안타로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김헌곤을 3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6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손주영은 7회에 이지강과 교체되면서 선발로서의 임무를 마무리 지었다. 뒤이어 올라온 불펜진이 3이닝 4실점(4자책)으로 다소 흔들렸으나 손주영과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LG 동료들이 덕아웃에서 손주영(왼쪽)을 맞이하고 있다

LG 동료들이 덕아웃에서 손주영(왼쪽)을 맞이하고 있다 ⓒ LG트윈스


경기 종료 후 손주영은 방송 인터뷰를 통해 "팀 연패를 끊어낼 수 있어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이번 맞대결은 2~3위 순위 싸움이기도 했다. 게다가 상대하는 선발인 삼성 이승현도 LG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였기에 손주영도 신경이 쓰일 법했다. 이에 대해선 "(내가) 이번 시즌 삼성한테 강한 모습을 보였다. 삼성 상대로 잘 던졌던 모습을 계속 돌려보면서 준비를 했는데, 다행히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4회에 3타자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큰 위기를 범했다. 내가 막아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그래서 온 힘을 다해서 던졌는데, 삼진 2개로 마무리가 되어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7월 3경기에서 손주영은 모두 QS 투구를 선보였다. 3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42로 팀 내에서 성적이 가장 좋다. 이에 대해선 "경험이 조금씩 쌓이고 있어서 마운드에서 여유가 생긴 것 같다. 변화구 제구력도 좋아지면서 초구 스트라이크가 잡히면서 볼넷이 줄어들었다. 그게 한몫을 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8월 1일 선발로 LG는 우완 임찬규를 예고했다. 이에 맞서는 삼성은 좌완 백정현을 선발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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