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서진이네2'
CJ ENM
현재 '서진뚝배기'는 프로야구 선발 투수 운영하듯이 1명의 메인 셰프를 사장 이서진이 지목해 그날의 주방 운영을 전담하는 체계로 운영이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는 주방에서 큰 탈 없이 요리를 만들어 내면서 효과적인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첫날 메인 최우식과 보조 고민시 체제는 마치 선발 투수 + 불펜 투수의 운영 마냥 좋은 합을 이뤄냈다.
아직 경험이 부족한 탓에 하루 종일 에너지를 쏟아내는 부작용(고민시)이 존재했지만 덕분에 프로그램의 재미와 화제성은 예상을 뛰어 넘는 결과물을 탄생시켰다. 둘째날 정유미+고민시의 조합 역시 이에 못잖았다. 주방 밖 홀이 몰려드는 손님들로 인해 북적거리고 때론 어수선하기도 했지만 이에 구애받지 않고 착실하게 조리에 임하는 두 사람의 활약은 최우식, 고민시 조합 때와는 다른 맛을 프로그램에 담아냈다.
박서준이 반찬을 담고 이서진은 각종 음료와 디저트 만들기에 애를 쓰는 등 노는 인력 한명 없이 제 역할을 다해주면서 아이슬랜드에 차린 식당의 매출과 <서진네2>의 흥행은 동시에 상한가를 기록하기에 이른다. 가장 윗 사람이 저지른 실수 때문에 현실 속 식당이라면 자칫 분위기가 안 좋아 질 수 있는 위기가 찾아오기도 했지만 능청맞은 사원 최우식의 즉석 상황극은 유쾌하게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일종의 윤활유 역할을 담당하기도 한다.
이제 다음주에는 '또 다른 주방 에이스' 박서준을 앞세워 엄청난 속도전을 방불케하는 조리, 밀려드는 인파에 속수무책인 식당 식구들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그려질 예정이다. 잘 달궈진 뚝배기 속 먹음직스러운 비빔밥의 매콤함 같은 재미가 이번엔 어떤 식으로 만들어질지 벌써부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맛과 웃음이 업그레이드되면서 '서진뚝배기'와 <서진이네2>는 동반 성장을 거듭하면서 믿고 보는 나영석 PD표 예능의 성공 사례를 착실하게 완성시키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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