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8위로 하락한 제주 유나이티드
한국프로축구연맹
반전을 다짐했지만, 최근 리그 5경기에서 1승에 그치며 부진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제주 유나이티드에 다시 드리운 강등 공포 속 이들은 반전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김학범 감독의 제주 유나이티드는 리그 20라운드 종료 기준 7승 2무 11패 승점 23점으로 리그 8위에 자리하고 있다. 지난해 제주는 2019년의 악몽이 다시 엄습했었다. 2021시즌과 2022시즌, 각각 리그 4위와 5위를 기록하며 반전의 신호탄을 썼던 제주는 직전 시즌 아시아 무대 진출을 노렸으나 완벽하게 실패했다.
오히려 파이널 A 진출을 고사하고 파이널 B로 추락, 강등권의 위험을 느껴야만 했다. 팀을 지휘하던 남 감독은 성적 부진으로 자진 사임했고 정조국 수석코치가 대행으로 시즌을 마무리 지으며 2023시즌을 리그 9위로 종료했다.
'베테랑' 김학범 감독 선임, 효과는 '글쎄'
2024시즌을 앞둔 제주는 강원-광주-성남-올림픽 대표팀에서 감독 경험이 있는 김학범 감독을 선임하며 반전을 노렸다. 베테랑 김 감독 선임과 함께 반전을 노렸던 제주는 선수 영입에도 힘을 썼다. 핵심 김봉수(김천), 이기혁(강원), 김오규(서울E) 등과 같은 자원들이 빠져나간 제주는 김 감독과 연이 깊은 선수들로 스쿼드에 힘을 보태며 2024시즌 사냥에 나섰다.
올림픽 대표팀에서 연을 맺었던 김정민, 김태환, 안찬기를 영입한 김 감독의 제주는 K3리그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인 제갈재민과 브라질 듀오 이탈로, 탈레스를 영입, 소소하지만 알찬 보강을 이루어 냈다.
시작은 불안했다. 개막 후 5경기에서 2승 1무 2패를 기록한 제주는 이어진 김천-수원FC-울산-광주에 4연패를 적립하며 흔들렸다. 4연패 후 흔들렸던 제주는 대구-수원FC-대전을 상대로 3승을 올리며 반전을 만들었으나, 6월 들어서는 5경기 중에 단 1승에 그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강등권에 자리한 대구, 인천에 연패를 기록했으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강원, 울산과의 맞대결에서도 무릎을 꿇었다. 결국 시즌 초반 4위까지 올라갔던 순위는 8위까지 추락, 강등권과의 승점은 3점 차로 좁혀진 제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