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향대중음악계 살아있는 전설 김도향
이종성
- 진정한 음악의 소리를 구현하는 게 쉽지 않았을 거 같다.
"쉬운 일이 어디 있겠나? (웃음) 나라 우리 회사 식구들이 추구하고 바라는 소리를 찾는다는 것, 분명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일이었다. 하늘도 우리의 간절함을 알아챘는지 이번 서울 콘서트부터 김도향의 라이브 사운드를 완벽하게 펼쳐낼 음향 엔지니어와 한 팀을 이루게 돼 55주년 투어 일정이 설렘으로 다가선다."
- 이번 공연에서 어떤 곡들을 들을 수 있나.
"김도향의 대표곡으로 알려진 '바보처럼 살았군요', '벽오동'은 물론이고 발표된 후 10년 넘게 실용음악과 보컬 지망생들의 입시 곡으로 유명했던 드라마 <불량주부> 주제가 '시간'도 부를 예정이다. 또 '서른 즈음에', '그대 그리고 나' 등 가요곡, 'Can't Help Falling In Love', 'Georgia On My Mind', 'My Way' 등 팝 명곡들도 즐길 수 있다. 공연이 얼마 남지 않아 열심히 연습 중이다. (웃음)"
- 평소 건강 관리는 어떻게 하나.
"매일 두 시간씩 기마자세를 연습한다. 체력 관리를 위해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이동하는 편이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걷는 시간을 늘려나가려 한다."
- 공연을 보러 올 관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점심을 함께 나눈다는 생각으로 공연에 오셨으면 좋겠다. 점심이 '마음으로 점을 찍다'라는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 아침과 저녁의 사이, 어느 누구에게나 소중한 시간이 바로 점심때다. 내 음악의 현재는 바로 저녁을 준비하기 위한 점심이고, 같이 그 점심을 즐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 데뷔 60주년이 되는 미래를 미리 그려 본다면.
"음악인으로서 환갑이 되는 나이다. 실제로 80대 중반이 될 텐데, 건강한 목소리로 노래를 전하는 것이 가수의 당연한 본분이자, 음악 팬들을 위한 진정한 예의라고 생각한다. 지금처럼 몸 관리를 꾸준히 해나간다면 충분히 무대에 설 수 있지 않을까 나 역시 기대가 된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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