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개막 후 17경기에서 단 3승에 그치며 11위로 추락한 전북 현대
한국프로축구연맹
리그 17경기 중 승리는 단 3회. 최근 공식전에서 5경기 무승을 기록한 전북은 11위로 추락했다. 이에 더해 지난 19일, 코리아컵 무대에서는 K리그 2의 김포에 1-0으로 충격 패배를 기록했다. 위기의 전북은 과연 살아날 수 있을까.
김두현 감독이 지휘하고 있는 전북 현대는 리그 17라운드 기준, 3승 6무 8패 승점 15점으로 리그 11위에 자리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전북의 위기는 현재 진행형이다. 지난 시즌 김상식 감독 지휘 아래 울산에 빼앗긴 리그 우승 타이틀 회복을 노렸던 전북은 개막 후 3승 1무 6패의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며 김상식 감독과 이별했다.
이후 소방수 자리로 단 페트레스쿠 감독을 선임하며 반전을 노렸으나 역부족이었다. 페트레스쿠 감독 체제 아래 전북은 단조로운 공격 전술과 무기력한 경기력을 선보였고 결국 리그 4위와 10년 만에 무관에 그치며 2023시즌을 종료했다.
반전을 다짐했으나 '무기력한' 전북
2년 연속 리그 우승 타이틀 회복에 실패, 이에 더해 무관에 그쳤던 전북은 2024시즌 페트레스쿠 감독과 함께 반전을 다짐했다.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이재익, 전병관, 에르난데스, 티아고, 김태환, 권창훈, 이영재 등과 같은 리그에서 확실하게 검증된 자원들을 영입, 포항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무대에서 1-2차전 합계 3-1로 완벽하게 제압하며 기대를 모았으나 리그 개막 후 그 기대는 완벽하게 깨졌다.
대전과의 리그 개막전에서 1-1로 간신히 무승부를 기록한 전북은 이후 펼쳐진 수원FC(무)-김천(패)-울산(무)과의 경기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하지 못했고, 리그 5라운드 제주 원정에서는 무기력한 0-2 패배를 기록했다.
결국 전북은 페트레스쿠 감독과 이별을 택했고 후임 감독 선임 작업에 나서기 시작했다. 박원재 코치를 대행 자리로 승격하며 반전을 노렸던 전북은 강원과의 홈 경기에서 2-3으로 패배했으나 이후 광주와 서울을 연이어 잡아내며 반전에 성공했다. 이후 대구와의 홈 경기에서도 2-0으로 점수 차이를 벌려내며 3연승을 눈앞에 뒀던 전북은 종료 직전 연달아 2실점을 헌납하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리를 눈 앞에서 놓친 전북은 이 경기 직후 완벽한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