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울산 원정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한 FC서울
한국프로축구연맹
5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졌다. 5년 만에 파이널 A 진출을 노리며 시즌을 시작했던 FC서울이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김기동 감독의 FC서울은 리그 17라운드 종료 기준, 4승 6무 7패 승점 18점으로 리그 9위에 자리하고 있다. 지난해 안익수 감독과 김진규 대행을 거치며 리그 7위를 기록, 4시즌 연속 파이널 B에 머물렀던 서울은 수장에 변화를 주며 자존심 회복에 나섰다.
포항에서 인상적인 지도력을 선보인 김기동 감독을 과감하게 선임하며 체질 개선에 나선 것. 이에 더해 최준, 류재문, 강상우 등 리그에서 검증된 자원들을 수혈, '베테랑' 기성용과의 재계약에도 성공했다. 깜짝 놀랄만한 전력 보강도 이루어졌다. 바로 잉글랜드 축구 스타 제시 린가드의 영입에 성공한 것이다.
기대 모았던 2024시즌과 아쉬운 출발
하지만 출발은 아쉬웠다. 개막전 광주에 0-2로 패배한 서울은 이어진 인천과의 홈 개막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3라운드에서 제주를 2-0으로 제압하며 웃었으나 강원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연승 가도를 이어가지 못했다.
4월의 첫 경기에서 김천 상무를 5-1로 대파하며 가파른 상승 곡선을 선보이는듯 했지만 대구(무)-포항(패)-전북(패)-대전(패)으로 이어지는 4연전에서 단 한 차례도 승리하지 못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10라운드에서 수원FC를 2-0으로 제압했으나 12라운드 인천전 승리를 제외하면 17라운드까지 단 1승도 챙기지 못하고 있다.
5경기 연속 무승 행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홈에서도 5경기 연속 패배를 기록하며 무너지고 있다. 지난 2일 16라운드에서 광주에 패배하며 홈 5연패를 확정지었다.
부상도 골머리다. 핵심 선수 기성용이 17라운드 울산과의 경기에서 아킬레스 부상으로 나오지 못한 가운데, 조영욱, 김주성 역시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