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구가 말하는 단편영화 '밤낚시'배우 손석구가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단편영화 '밤낚시'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영화를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우 손석구는 <밤낚시>로 첫 공동 제작에 참여했다. 그는 옴니버스 단편영화 <언프레임드>(2021) 중 '재방송'을 연출한 경험으로 연기 이외의 분야에 관심을 넓혀왔다. 손석구는 "미천한 역량으로 하고 싶은 걸 다 해봤다"며 "스토리기획과 전반적인 실무보다 배우로서의 연장선이라고 할 수 있는 창의력이 필요한 곳에 주력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를테면 편집, 사운드 믹싱, 홍보, 배급 분야에 들어가서 아이디어를 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제작을 하다 보면 아티스트가 기량을 펼 수 있도록 판을 깔아둬야 하는 부분도 있다. 관계와 사업적인 역량은 부족하지만 일하면서 이어온 관계, 기관 등은 최대한 섭외했다"고 덧붙였다.
손석구는 "감독님이 친구여서 가능한 부분이 많았다"며 문 감독에 대한 감사와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문 감독을 연출자로 직접 추천한 이유로 "친구이기 이전에 감독님의 팬이었다. 실제로 단편 영화 만들 때 멘토링도 많이 해줬다. 문 감독님의 굉장한 문학적 감수성의 수혜를 보고 싶었다"고 언급했다.
문병곤 감독의 감수성은 요원의 이름, 복장, 목걸이 곳곳에 녹아있었다. 캐릭터의 전사를 묻자 문 감독은 "전 세계에 손석구가 연기한 요원이 있다고 가정했다. 그래서 이름도 알파벳 중 R을 약자로 따서 '로미오'다. 잘 보면 요원이 차고 있는 목걸이가 있는데 이는 구하지 못한 생명체를 기리는 의미가 있다. 요원 의상도 고심했다. 낚시가 직업인만큼 전신주에서 거친 일을 하시는 분들의 복장을 따와 청바지와 청재킷을 입었다"며 편집 당시 관객들에게 전달하지 못할까 봐 우려했다는 이야기를 꺼냈다.
<밤낚시>로 낚고 싶은 것, 영화의 다양성
개봉을 앞두고 손석구는 "창작자에게는 즐거운 시도, 관객에게는 색다른 경험이 되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왜 단편영화를 극장에서 개봉해?'라는 낯섦이 새로운 시도로 읽히면 좋겠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그는 끝으로 "영화적 재미가 배가 되고 침체기에 접어든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었으면 한다. 영화를 보고 문 감독과 손석구의 차기작을 기대해 주시고, 꼭 영화의 형태가 아니더라도 영감을 얻으신 아티스트분이 또 다른 극장의 재미 요소를 만들어주시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밤낚시>는 14일부터 16일, 21일부터 23일 등 2주간 CGV 단독 개봉한다. 단돈 1천 원에 관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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