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서진이네2', JTBC 'My Name is 가브리엘' 티저 영상의 한 장면.
CJ ENM, 에그이즈커밍,JTBC, TEO
2000년대 한국 TV 예능의 대표 PD의 맞대결 성사는 여러모로 흥미를 안겨준다. 이와 더불어 두 사람 모두에겐 자존심의 회복, 절치부심의 계기가 될 전망이다. 최근 들어 나영석 PD는 지난달 백상예술대상 남자예능인상을 수상할 만큼 제작자보단 플레이어, 유튜브 기반 예능인으로서의 활약이 더 부각되고 있다.
반면 지난해 야심차게 등장시켰던 <서진이네>는 시청률, 화제성 측면에선 선전을 펼치긴 했지만 뒷심 부족, 식당 운영에 대한 진정성 비판 등 쓴소리도 동시에 접하게 되었다. 연예인 힐링 예능에 대한 식상함까지 맞물리면서 잠시 나 PD표 예능에 대한 부정적 견해가 수면 위로 떠오르기도 했다. <서진이네2>로선 전작의 약점을 어느 정도 보완한 시즌2가 될지 여부가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김 PD의 신작 < My Name is 가브리엘 >로선 확실한 한 방의 부재를 이번에는 채워줄 수 있을지가 성공의 관건으로 여겨지고 있다. 제작사 TEO를 설립하고 다양한 플랫폼을 아우르는 예능을 꾸준히 제작하고 있지만 <무한도전>과 초창기 <놀면 뭐하니?> 때 만큼의 파급력과는 아직 거리가 먼 상황이다.
직접 연출자로 나섰던 <댄스가수 유랑단>은 반복된 내용의 연속이 식상함을 안겨준 데다 역시 회차를 거듭할수록 화제성을 상실하면서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게다가 해외 여행 예능의 인기가 예전 같지 않은 상황에서 연예인 출연진들의 현지 체험기가 큰 힘을 발휘할지에 대한 물음표도 존재한다. 김 PD 및 TEO로선 이와 같은 방해물을 뛰어 넘어야 한다는 숙제를 안고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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