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사자기에서도 우수투수상을 거머쥔 덕수고등학교 정현우 선수가 우승 트로피를 직접 들어보이고 있다.
박장식
이번에는 우승의 중심에 있었다. 이번 황금사자기에서 우수투수상을 차지하며 박준순과 함께 2개 대회 연속 수상의 기록을 쓴 정현우 선수는 이번 대회 3경기에 나서 11.1이닝을 책임지는 동안 단 5개의 안타만을 맞아 0.8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등, 지난 대회 못잖은 큰 활약을 펼쳤다.
정현우 선수는 "덕수고에 처음 왔을 때부터 목표가 청소년 국가대표, 150km/h의 구속, 황금사자기 우승이었다"며, "양창섭(현 삼성) 선배께서 2016년부터 2017년까지 연속 우승 하시는 것이 너무 멋져서 꼭 우승하고 싶었는데, 3년 동안 꿈꾸던 것을 이뤄서 너무 기쁘다"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정현우 선수는 "정윤진 감독님께서 선수들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을 써 주신 덕분에 연속으로 우승하는 것 같다"고 우승의 공을 돌렸다. 특히 "야수들이 너무 잘 해준 덕분에 내 공을 쉽게 던질 수 있었던 것 같다"며 팀을 이끄는 주장에 맞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두 번의 우승을 거치면서 목표도 더욱 올랐다. 정현우는 "올해 남은 목표는 전체 1번으로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뽑히는 것, 청소년 대표에 오르는 것이 목표"라며, "지금부터 시즌 끝날 때까지 이 페이스를 유지해서 좋은 성과 만들고 싶다"고 각오해 보이기도 했다.
그렇다면 정우주(전주고)와의 라이벌리도 주목받을 터. 정현우 선수와 정우주 전수는 리틀야구 국가대표를 할 때부터 서로 친했던 사이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정현우 선수는 "우주는 150km/h 이상을 너무 쉽게 던져서, 사실 내가 올 시즌 완벽하게 해야 경쟁해볼 만할 것 같다"며 정우주 선수를 칭찬하면서도 긴장을 놓지 않았다.
정현우 선수 역시 6월 6일 열리는 고교야구 올스타전에 함께 나선다. 정현우는 "형들을 상대로 구위로 압도해서 완벽하게 끝내고 싶다"며, "많은 관중들 앞에서는 던져본 적이 없어서 긴장할 것 같기도 한데, 그래도 재미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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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이야기를 찾으면 하나의 심장이 뛰고, 스포츠의 감동적인 모습에 또 하나의 심장이 뛰는 사람. 철도부터 도로, 컬링, 럭비, 그리고 수많은 종목들... 과분한 것을 알면서도 현장의 즐거움을 알기에 양쪽 손에 모두 쥐고 싶어하는, 여전히 '라디오 스타'를 꿈꾸는 욕심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