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정환..
박정환
- 지금 이 시점에 노무현의 어록으로 음악을 만든 이유가 무엇인지?
"노무현 대통령을 늘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언젠가 만들어야지 했었다. 지금 시국이 너무 답답하다 보니 그의 어록을 다시 한번 가슴에 새기고 싶었다. 늘 정치인들과 언론에 속고 사는 우리... 내가 깨어있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그분의 어록 중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이다'가 계속 머릿속에 맴돌았다. 그렇게 노래가 만들어지게 됐다."
-사실, 시국은 항상 시끄럽지 않았나.
"국민을 우선시하지 않는 정부라는 것은 누가 봐도 명백한 사실이다. 지금 우리나라는 부채도 엄청나게 늘었다. 심지어 북한보다도 경제성장률이 낮다고 하는 언론도 있다. 국격이 곤두박칠히는 능욕을 경험하고 있다. 그래서 국민의 편이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더 그립다."
-어느덧 노무현 대통령 서거 15주기다. 그를 어떤 사람으로 기억하는지.
"인간미. 사람다움 아닐까. 상고 출신인 그가 계급이나 학벌, 지역주의를 타파해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내심 우리나라가 참 멋지다고 생각했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취임 직후부터 그분이 받은 공격을 생각하면 정말 아찔하다. 무력하게 그분을 보내고 정말 많이 후회하고 울었다. 어쩌면 나 또한 일정 부분 언론 등에 속았던 것이 아닐까 생각하기도 한다. 노무현 대통령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대통령이며 지켜주지 못해 정말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