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수원 kt 패리스 배스가 18일 창원 LG와의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KBL
프로농구 수원 kt가 적진에서 값진 승리를 거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kt는 18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창원 LG를 83-63으로 크게 이겼다.
역대 4강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내준 뒤 2차전에서 이긴 팀이 챔피언 결정전에 오른 적은 21회 중 10차례 있었다. 1승 1패를 주고 받은 두 팀은 20일 수원으로 옮겨 승부의 분수령이 될 3차전을 벌인다.
1쿼터만 좋았던 LG... kt 반격에 '와르르'
LG는 1차전 승리의 분위기를 이어갔다. 저스틴 구탕의 호쾌한 덩크와 유기상의 3점슛이 터지면서 26-19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그러나 LG의 분위기는 1쿼터가 끝이었다. 문성곤의 3점슛으로 2쿼터를 시작한 kt는 마이클 에릭의 연속 득점과 허훈의 슛으로 30-30 동점을 만들었고, 막판에는 문정현의 연속 득점으로 역전까지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kt는 3쿼터에도 문성곤의 외곽슛이 터지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 LG도 이관희의 3점슛으로 추격에 나섰으나, kt는 하윤기의 골밑 득점과 허훈의 3점슛으로 오히려 두 자릿수 점수 차로 달아났다.
문성곤은 마지막 4쿼터에도 경기 시작과 함께 3점슛을 터뜨리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의 수비가 무너지자 kt의 패리스 배스도 마음껏 페인트존을 휘저으면서 편하게 득점을 올렸다.
결국 kt가 20점 차 가까이 달아나자 LG는 주전 선수들을 대거 벤치로 불러들이면서 백기 투항하며 3차전을 기약했다.
수비만 잘하는 줄 알았는데... 문성곤 '대폭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