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방영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의 한 장면.
SBS
자신이 속한 소속팀 경기가 아닌, 시청자들을 위한 직관 이벤트 매치였음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은 누구 하나 요령 피우지 않고 평상시 정규시즌 이상의 기량과 움직임으로 좋은 승부를 펼쳤다. 특히 최고참 선수 채리나는 근육 경련으로 인해 정상적으로 뛸 수 없는 상황에서도 혼신의 힘을 다해 플레이를 펼쳐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종료 휘슬이 울리자 상당수 선수는 그라운드에 그대로 쓰러질 만큼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양 무릎은 온통 상처 투성이었고 체력은 바닥났지만 오직 승리를 향한 열정은 관중들의 응원과 맞물려 명승부를 연출했다. 여타 스포츠 예능이 그러하듯이 <골때녀> 역시 예능의 차원을 넘어 기존 프로스포츠 이상의 뜨거운 대결을 만들어 냈다.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현장을 찾은 동료 연예인들조차 "눈물이 난다"라는 말을 남길 정도로 양팀 선수들은 올스타리그에서도 보는 이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축구라는 스포츠가 연출한 최고의 장면과 감흥은 이번 결승전의 의미를 더욱 뜻깊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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