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2024 남자 프로배구 최하위를 기록한 KB손해보험 선수들
KOVO
남자 프로배구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한국전력이 KB손해보험을 꺾었다.
한국전력은 17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원정 경기에서 KB손해보험에 세트 스코어 3-1(25-22 18-25 25-22 25-20)로 승리했다.
그러나 5위 자리가 확정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한국전력은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지 못했다. 일찌감치 최하위가 확정된 KB손해보험도 최종전마저 힘없이 패하면서 쓸쓸히 퇴장했다.
승리와 패배, 큰 의미 없는 맥빠진 최종전
한국전력은 1세트부터 철벽 블로킹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박찬웅과 하승우가 황경민의 퀵오픈을 연달아 가로막았고,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는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의 후위 공격을 블로킹했다.
KB손해보험은 황경민을 빼고 홍상혁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으나, 경기 흐름은 바뀌지 않았고 한국전력이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는 달랐다. KB손해보험이 한국전력의 범실에 힘입어 리드를 잡았다. 한국전력은 서재덕을 빼고 박철우를 투입한 것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역전에 성공했으나, KB손해보험도 비예나의 연속 득점으로 맞섰다.
한국전력도 끈질기게 따라붙었으나,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박찬웅의 네트터치, 타이스의 서브 범실 등이 나오면서 2세트를 KB손해보험에 내줬다.
하지만 더 이상의 이변은 없었다. 다시 반격에 나선 한국전력은 타이스, 서재덕, 임성진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살아났다. 여기에 신영석의 블로킹이 터지면서 3세트를 따내고 다시 앞서나갔다.
4세트는 더 쉬웠다. 한국전력은 시작부터 3연속 득점이 터졌다. KB손해보험은 비예나의 분투로 추격에 나섰지만, 국내 선수들의 화력에 뒷받침되지 않은 탓에 최종전에서 유종의 미도 거두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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