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온라인 독점 중계 계약을 체결한 티빙과 한국야구위원회
티빙
프로야구 관전 유료 시대가 막을 올리는 대신에 저작권 문턱은 낮아졌다. 누구나 40초 미만 분량의 경기 쇼츠 영상을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모든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야구팬들이 온라인에서 프로야구 영상을 활용한 '밈'과 '움짤' 등을 다양하게 선보이면 신규 야구팬들의 접근성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다.
OTT가 등장하면서 프로 스포츠 콘텐츠의 유료 시청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OTT 업계 경쟁이 치열한 데다가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의 부담이 커지면서 두터운 시청자를 보유하고 있는 프로 스포츠를 통해 가입자를 늘린다는 전략이다.
쿠팡플레이는 지난해 OTT 최초로 프로축구 K리그 중계를 시작한 데 이어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 F1 그랑프리, 미국프로풋볼(NFL), 호주프로농구(NBL) 프로 스포츠 콘텐츠를 대거 선보였다.
글로벌 OTT도 예외는 아니다. 넷플릭스는 최근 미국에서 엄청난 팬덤을 가진 월드레슬링 엔터테인먼트(WWE)의 인기 프로그램 'RAW' 경기를 2025년부터 10년간 독점 중계를 하려고 50억 달러(약 6조6500억 원)를 썼다.
애플TV+는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의 독점 중계에 나섰고, 인터 마이애미에서 뛰고 있는 리오넬 메시 덕분에 큰 효과를 누리고 있다.
다만 지금까지 유무선 기기로 프로야구 경기를 무료로 관전하던 야구팬들은 유료 시대가 막을 올리면서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프로 스포츠 중계가 OTT 업계 판도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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