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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6연승 25골 아스널 FC, 우승 경쟁 더 뜨겁게

[2023-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 FC 4-1 뉴캐슬 유나이티드

24.02.25 09:46최종업데이트24.02.25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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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 298명 아스널 홈팬들은 2월 마지막 토요일 밤 완승 기쁨을 맘껏 누렸다. 최상위 세 팀이 승점 1점 차로 나란히 늘어서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마당에서 정규리그 6게임 연속 승리 기록이 25득점 3실점으로 놀랍기 때문이다. 현재 1위 리버풀 FC(60점)는 물론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 FC(59점)도 지금 아스널 FC(58점)의 기세를 두려워할 수밖에 없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이끌고 있는 아스널 FC가 한국 시각으로 25일 오전 5시 런던에 있는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3-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홈 게임을 4-1로 여유있게 이기고 최근 정규리그 6게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전반 추가골 6분 만에, 후반 추가골 4분 만에

3일 전 FC 포르투(포르투갈)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어웨이 게임을 0-1로 아쉽게 지고 돌아온 홈 팀 아스널 FC는 게임 시작 후 18분 만에 행운의 자책골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부카요 사카가 올려준 오른쪽 코너킥 세트피스 기회를 잘 살려낸 것이다. 수비수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의 헤더 슛이 상대 골키퍼 카리우스의 선방에 막혔지만 바로 앞에 떨어진 공이 뉴캐슬 유나이티드 센터백 스벤 보트만 왼쪽 무릎에 맞고 골 라인을 아슬아슬하게 통과했다.

아스널 FC의 최근 공격이 잘 풀리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추가골이 단 6분 만에 터졌다. 조르지뉴의 오른발 로빙 패스가 오른쪽 끝줄 앞으로 날아갈 때 뒤에서 빠져들어간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그 공을 잡아낸 것도 모자라 기막힌 컷 백 크로스 어시스트 실력을 보여준 것이다. 골문 바로 앞 카이 하베르츠의 오른발 밀어넣기를 따라붙는 뉴캐슬 수비수는 아무도 없었다. '조르지뉴-마르티넬리-하베르츠'가 만든 삼각형 추가골은 그만큼 상대 입장에서 알고도 막기 힘든 조직력이었다.

얼마든지 우승 트로피를 노릴 수 있는 3위 팀의 최신 기세를 확인할 수 있는 후반 추가골들도 일품이었다. 65분, 카이 하베르츠가 비교적 높은 위치에서 공을 가로챈 다음 연계 동작을 통해 부카요 사카에게 오른쪽 공간으로 오픈 패스를 열어주었고, 부카요 사카는 부드러운 방향 전환 드리블 기술을 자랑하며 낮게 깔리는 왼발 슛을 차 넣었다.

전반과 마찬가지로 아스널 FC의 최근 집중력을 또 한 번 입증하듯 또 하나의 추가골이 단 4분 만에 이어졌다. 이번에도 코너킥 세트 피스 결과물이었다. 미드필더 데클란 라이스가 왼쪽에서 오른발로 올린 크로스를 풀백 야쿱 키비오르가 솟구쳐 머리로 절묘하게 돌려넣은 것이다.

첫 골과 네 번째 골을 코너킥 세트피스로, 중간에 들어간 두 번째 골과 세 번째 골을 멋진 연계 플레이로 엮어 냈으니 아스널 FC의 이 게임 4골은 마치 데칼 코마니처럼 보인 것이다.

어웨이 팀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교체 선수 둘의 활약으로 84분에 1골(댄 번 크로스 - 조 윌록 헤더 골)을 따라붙었지만 최근 정규리그 6게임 연승 기록을 찍으며 3골만 내준 아스널 FC의 수비 조직력은 더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이번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을 점입가경으로 만들고 있는 3위 아스널 FC는 3월 5일(화) 오전 5시 최하위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만나기 위해 브라몰 레인으로 찾아간다.

2023-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결과
(2월 25일 오전 5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 런던)

아스널 FC 4-1 뉴캐슬 유나이티드 [골-도움 : 스벤 보트만(18분,자책골), 카이 하베르츠(24분,도움-가브리엘 마르티넬리), 부카요 사카(65분,도움-카이 하베르츠), 야쿱 키비오르(69분,도움-데클란 라이스) / 조 윌록(84분,도움-댄 번)]

아스널 FC 선수들(4-3-3 포메이션)
FW : 가브리엘 마르티넬리(64분↔레안드로 트로사르), 카이 하베르츠(76분↔에디 은케티아), 부카요 사카(76분↔라이스 넬슨)
MF : 데클란 라이스, 조르지뉴(89분↔모하메드 엘네니), 마르틴 외데고르(76분↔에밀 스미스 로우)
DF : 야쿱 키비오르,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윌리암 살리바, 벤 화이트
GK : 다비드 라야

뉴캐슬 유나이티드 선수들(4-3-3 포메이션)
FW : 안토니 고든, 알렉산더 이삭(64분↔하베이 바네스), 미겔 알미론(64분↔야콥 머피)
MF : 르위스 마일리, 브루누 기마랑이스(73분↔조 윌록), 션 롱스태프
DF : 티노 리브라멘토(73분↔댄 번), 스벤 보트만(73분↔자말 라스셀레스), 파비안 셰르, 키어런 트리피어
GK : 로리스 카리우스

2023-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상위권 현재 순위표
1 리버풀 FC 60점 18승 6무 2패 63득점 25실점 +38
2 맨체스터 시티 FC 59점 18승 5무 3패 59득점 26실점 +33
3 아스널 FC 58점 18승 4무 4패 62득점 23실점 +39

4 아스톤 빌라 52점 16승 4무 6패 56득점 35실점 +21
5 토트넘 홋스퍼 FC 47점 14승 5무 6패 52득점 38실점 +14
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44점 14승 2무 10패 36득점 36실점
7 브라이튼 & 호브 알비온 39점 10승 9무 7패 49득점 41실점 +8
8 뉴캐슬 유나이티드 37점 11승 4무 11패 54득점 45실점 +9
9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 36점 10승 6무 9패 36득점 44실점 -8
10 첼시 FC 35점 10승 5무 10패 42득점 41실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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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대인고등학교에서 교사로 일합니다. 축구 이야기, 교육 현장의 이야기를 여러분과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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