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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성,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이끌 새 전력강화위장

축협, 신임 전력강화위원장으로 정해성 전 국가대표 코치 임명

24.02.20 15:58최종업데이트24.02.2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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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해성 신임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
정해성 신임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KFA
 
차기 축구 대표팀 사령탑 선임 작업을 이끌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으로 정해성 현 대회위원장이 선임됐다.

축구협회는 20일 "국가대표팀 지도자 경험이 있는 정 대회위원장을 신임 전력강화위원장으로 임명했다"라고 발표했다.

정 위원장은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끌던 국가대표팀 코치로 4강 진출에 힘을 보탰고,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허정무 감독을 수석코치로 보좌하며 한국의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제 역할 못했던 전력강화위, 이번엔 다를까 

제주 유나이티드, 전남 드래곤즈 등 K리그 감독으로 활약한 정 위원장은 2017년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국가대표팀에서도 수석 코치로 활동했으나, 슈틸리케 감독이 사임하면서 함께 대표팀을 떠났다. 

축구협회 심판위원장, 대회위원장을 지낸 정 위원장은 위르겐 클린스만 전 대표팀 감독과 함께 물러난 마이클 뮐러 전 위원장의 후임으로 전력강화위원회를 이끌게 됐다. 

작년 1월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전력강화위원장을 맡았던 뮐러 전 위원장은 클린스만 감독 선임 과정에 참여했으나, 2023 카타르 아시안컵 부진과 대표팀 내분 사태 등으로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되면서 뮐러 전 위원장도 자리를 내주게 됐다.  

전력강화위원회는 남녀 대표팀과 18세 이상 연령별 대표팀 지도자 선임과 해임, 재계약 등 각급 대표팀 운영에 관여하는 기구다. 감독 선임의 최종 권한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후보군 선정과 면접 등을 진행한다. 

그러나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하고 경질하는 과정에서 전력강화위원회가 제 역할을 못했다는 논란이 불거졌고, 축구협회의 행정력도 비판을 받았다. 

3월 월드컵 예선 나설 대표팀, 임시 감독이라도 찾아야 

위기에 몰린 축구협회가 발빠르게 새 전력강화위원장을 선임하면서 국가대표팀을 이끌 후임 사령탑 선임 작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축구협회는 고정운 김포FC 감독, 박성배 숭실대 감독, 박주호 해설위원, 송명원 전 광주FC 수석코치, 윤덕여 세종스포츠토토 감독, 윤정환 강원FC 감독, 이미연 문경상무 감독, 이상기 QMIT 대표, 이영진 전 베트남 대표팀 코치, 전경준 프로축구연맹 경기위원장 등 10명의 전력강화위원도 함께 선임했다. 

다만 대표팀이 당장 3월 A매치 기간(18∼26일)에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치러야 하기 때문에 임시 감독을 뽑을 가능성도 있다. 

정 위원장과 10명의 위원은 오는 21일 오전 제1차 전력강화위 회의를 소집하고, 회의가 끝나고 정 위원장이 기자회견을 열어 향후 대표팀 운영 계획과 신임 감독 선임의 방향을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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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 정해성 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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